유영상 SKT 대표 “메타버스 ‘이프랜드’ 글로벌 확장…연내 경제 시스템 도입”

입력 2022-03-2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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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기 SKT 정기주주총회 개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25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SK텔레콤 제38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유영상 SK텔레콤(SKT) 대표가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의 무한 확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연내 자체 경제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유럽·중동 등 해외 통신사업자와의 협업도 점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25일 열린 SKT 제3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메타버스는 5G, 클라우드 등 인프라 기술부터 게임, 소셜 등 서비스 영역까지 연계 산업의 범위가 매우 넓어 무한한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대표는 “SKT는 작년 7월 글로벌 통신사 중 유일하게 이프렌드라는 메타버스 서비스를 선보였다”며 “통신사가 만든 메타버스인만큼 SKT가 가장 잘하고 있고, 잘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강점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SKT에 따르면 이프랜드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월 기준 125만 명이다. 누적 가입자는 460만 명을 달성했다.

또한 그는 “서비스의 현실감 있는 구현을 위해서는 5G 기반 초고속 대용량 저지연 데이터 환경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당사 무선통신(MNO) 사업과의 상호 시너지도 매우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내 이프랜드 플랫폼 안에 경제 시스템을 도입하겠단 구상도 밝혔다. ‘최근 SK스퀘어에서 가상화폐를 발행한단 소식이 들렸는데, 이프랜드에 블록체인 기반 자체 경제 시스템을 도입할 시점은 언제인지’를 묻자 유 대표는 “최대한 연내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유 대표는 “유럽과 중동, 아시아 사업자와 (협업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글로벌 통신 사업자와의 제휴도 점쳤다. 구체적인 협업 방향에 대해서는 “그동안 전 세계 글로벌 통신 사업자들이 같이 뭔가 서비스를 만들어 본 적이 없었고 각자 만들다 보니 파편화돼 빅테크가 만든 서비스에 비해 부족한 점이 많았다”며 “이프랜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각 나라 통신 사업자가 가입자를 모으고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모양을 현재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SKT는 △2021년 재무제표 확정 △사내외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정관 일부 변경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특히 SKT는 마이데이터 사업과 의료기기업 및 동물용 의료기기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해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또한 강종렬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PO)를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김석동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을 재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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