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트] 파월 등 연준 위원 연설ㆍ제조업 PMI 주목

입력 2022-03-2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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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준 의장, 전미실물경제협회 연설 예정
'0.5%포인트 인상' 주장한 불러드 위원도 연설
제조업 PMI,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에 둔화 전망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이번 주(21~25)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위원들의 연설과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연준의 기준금리 불확실성 해소와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5.5% 상승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6.1%, 8.1% 상승했다. 세 지수 모두 2020년 11월 이후 최고 주간을 기록했다.

루이트홀드의 짐 폴센 수석 투자전략가는 CNBC방송에 “위기의 가장 나쁜 점은 처음 타격을 입었을 때 불확실성만 낳는다는 것”이라며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디로 갈지 전혀 알지 못해 투자자로서는 격렬하게 반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시간이 지나 상황을 살피면서 시장은 조금 나아지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버코어ISI의 줄리안 에마누엘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다시 투자자들이 수익에 집중할 수 있는 단계를 만들어줬다”며 “그 결과 수익 추정치가 연초 이후 다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진전 기미를 보이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회담이 다시 불명확해지면서 시장에 변동성은 남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협상이 실패하면 이건 3차 세계대전을 의미한다”며 배수의 진을 쳤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는 파월 의장과 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018년 12월 이후 3년 3개월 만에 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후 첫 공식 석상 연설인 만큼 투자자들은 어떤 말이 나올지 기대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전미실물경제협회(NABE)에서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주제에는 연준이 연내 여러 차례 금리 인상을 시사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금리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파월 의장의 생각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연은, 세인트루이스 연은 등 주요 연준 위원들의 연설도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특히 이번 FOMC에서 홀로 0.50%포인트 인상이라는 소수 의견을 제시한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얼마나 매파적인 입장을 낼지도 주목된다.

주요 경제지표로는 3월 마킷 제조업 PMI(예비치)와 2월 내구재수주, 4분기 경상수지 등이 기다리고 있다. WSJ는 “전문가 설문조사에 따르면 제조업 PMI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조기 대응으로 완만하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공급망이 새로운 혼란에 직면함에 따라 인플레이션 압박이 증가했다는 신호를 나타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구재수주는 공급망 병목 현상으로 자동차 생산이 재차 지연되면서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그 밖의 주요 일정으로는 △21일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파월 의장 연설, 나이키ㆍ텐센트뮤직 실적 △22일 뉴욕ㆍ샌프란시스코ㆍ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23일 샌프란시스코ㆍ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2월 신규주택판매 △24일 미니애폴리스ㆍ시카고ㆍ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4분기 경상수지, 3월 마킷 제조업ㆍ서비스업 PMI, 2월 내구재수주, 유럽연합(EU) 정상회담 △25일 뉴욕ㆍ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3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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