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유시유종(有始有終)/잔물결효과 (3월21일)

입력 2022-03-2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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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앤드루 그로브 명언

“회의는 경영에 필수적이다. 결코 시간 낭비가 아니다. 문제는 회의가 아니라 회의를 제대로 할 줄 모르는 데 있다.”

미국 기업인. 인텔(Intel)의 CEO로 일하며 회사를 세계 최고의 반도체 기업으로 만들었다. 유대인인 그는 20세 때 공산주의가 지배하는 헝가리를 홀로 탈출해 미국으로 망명하며 개명했다. 본명은 온드라슈 그로프. 그의 사업철학을 대변하는 책 ‘편집증 환자만이 살아남는다’에서 변화에 뒤떨어지지 않게 우리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때문에 편집증은 좋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늘은 그가 생을 마감한 날. 1936~2016.

☆ 고사성어 / 유시유종(有始有終)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라는 말. 시작했으면 끝도 있게 해야 한다는 걸 강조한다. 논어(論語) 자장(子張) 편의 “시작과 끝이 있는 사람은 성인뿐[有始有卒者 其惟聖人]”에서 비롯된 말. 모든 일에는 처음이 있다. 하지만 끝이 없는 일도 있다. 일을 시작했으면 처음 자세를 끝까지 견지해 좋든 그렇지 않든 크든 작든 결과를 낼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다음 일에 착수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수 있다.

☆ 시사상식 / 잔물결효과(ripple effect)

호수에 돌을 던지면 큰 파동이 일어 시간이 흐르면서 가장자리까지 작은 파동이 이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물방울을 떨어뜨리면 그 지점에서 멀리 떨어질수록 파장이 커지는 것처럼 부정적 효과가 점차 확산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한 나라의 경기침체가 다른 국가에 연쇄적으로 확산하는 현상도 이에 해당한다.

☆ 우리말 유래 / 무동 태우다

‘사람을 목 뒤로 올려 태우다’라는 말. 여자 옷을 입은 남자아이가 사람 어깨 위에 올라서서 아랫사람이 춤추는 대로 따라 추는 농악 놀이를 할 때 어깨 위에 올라선 아이를 ‘무동(舞童)’이라 한 데서 유래했다. ‘무등 태우다’는 잘못 쓴 말.

☆ 유머 / 남자는 다 그래

딸이 약혼하겠다고 하자 아빠가 “그 친구 가진 돈은 있니?”라고 묻자 딸이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한 말.

“아빠! 어쩜 남자들은 다 그래요? 그 남자도 아빠가 돈 좀 있냐고 물어봤거든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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