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ㆍ온라인 판로확대…소진공,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 박차

입력 2022-03-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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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 대비 팔 걷어…소비진작 위한 행사도 재개 '시장경제 살리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올해 소상공인들의 경영 정상화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시장경제 살리기에 집중한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이 지난 1월 경주 성동시장에서 전통시장 방역점검 및 장보기에 나선 모습. (사진제공=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올해 소상공인들의 경영 정상화와 시장경제 살리기에 집중한다.

17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들의 3월 경기전망지수(BSI)는 83.3p로 전월(68.6p) 대비 14.7p 올랐다. 같은 기간 전통시장 경기전망지수 역시 58p→79.7p로 21.7p 상승했다. 신학기 시즌과 온화해진 날씨 등 계절적 요인에 유동인구 증가 등이 겹치면서 전망치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소진공은 이같은 분위기에 맞춰 소상공인들의 회복과 재도약에 방점이 찍어 정책을 추진한다.

앞서 소진공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난에 처한 소상공인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6차례 걸쳐 재난지원금을 지원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 초점을 맞춘다. 소진공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겨냥한 시장 살리기 본격화 역시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진공은 자생력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스마트기술보급을 통한 디지털 전환 성공모델 육성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기반 마련 등을 추진한다.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성공 모델을 140개 육성하고, 소상공인 상점에 도입할 수 있는 신기술을 선별해 4000곳에 보급할 계획이다.

또 온라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만1000명 규모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소상공인의 비대면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해 다양한 O2O(온·오프라인 연계)플랫폼사와 협업해 서비스를 지원하는 방안도 수립했다.

시장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책도 추진한다. 소비진작을 위한 오프라인 행사 재개와 온라인 판로확대가 중점 과제다. 오프라인에선 전통시장·상점가에서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구매 인증 이벤트 '시장가는 날'을 비롯해 '우수지역 상품전시회', '소공인 제품판매기획전', '소상공인협동조합 박람회', '소상공인협동조합 바이어 유통상담회' 등을 잇따라 진행한다.

온라인 정책 사업에는 '소상공인협동조합 특별기획전'과 '소상공인협동조합 라이브커머스' 등이 포함됐다. 백년가게·백년소공인의 온라인 진출과 소공인 온라인몰 입점 등도 함께 추진한다.

소진공은 이같은 소비 촉진 행사와 마케팅 지원 강화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소진공은 소상공인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여 왔다”며 “올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경쟁력을 갖추고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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