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럼, 정재언 연구소장 신임 대표이사 선임…“임상 R&D 중심 경영”

입력 2022-03-1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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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언 메디포럼 신임 대표이사. (사진제공=메디포럼)

천연물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 메디포럼이 자사 연구소장 출신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해 임상시험을 비롯한 연구개발 중심 경영에 집중한다.

메디포럼은 주주총회를 통해 정재언 연구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4일 밝혔다.

정재언 신임 대표는 서울대학교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생명과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미국 NCI에서 post-doctor 과정을 미쳤으며, 벡스코아, MCTT, EHL Bio 등의 여러 바이오 회사에서 연구소장을 역임했다. 2020년부터 메디포럼의 연구소장을 맡아 천연물 치매치료제, 비마약성 통증치료제 등의 연구개발과 임상시험을 주도하고 있다.

메디포럼은 연구소장 출신 신임 대표 선임으로 임상시험 가속화 등 R&D 중심 경영에 추진력을 얻었다.

회사 관계자는 “정재언 대표는 단백질 분리 정제, 바이러스, 백신, 조직공학, 압타머, 항암제, 세포 치료제 등 다양한 연구개발 경험이 있고 국책과제 5건에서 연구책임자로 연구 개발을 진행하는 등 다수의 비 임상시험, 임상시험 경험을 가진 인물”이라며 “자사 연구소장 재직 당시 임상시험을 이끌었던 만큼 R&D에 초점을 맞춘 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재언 대표는 “지난해 COVID-19 여파로 다소 늦어진 천연물 치매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최대한 빠르게 완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만큼 책임감을 갖고 올해 신약개발 사업부문을 성장시키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디포럼은 천연물 치매치료제 ‘PM012’의 임상 2b상 시험을 올해 말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메디포럼은 치매치료제의 임상시험을 완료한 후 임상시험의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특례 상장도 추진한다.

치매는 아밀로이드-베타의 응집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고 이에 따라 진단과 치료제 개발이 진행됐으나 아직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발병원인에 관한 광범위한 연구가 새롭게 진행돼 중추신경계에서 나타나는 과도한 신경염증(neuroinflammation)이 치매의 발생원인이라는 것이 최근에 확인됐다. 연구에 따르면 아밀로이드-베타 응집을 비롯해 ApoE4, 뇌혈관 벽 손상, 미생물 또는 바이러스 감염, 미생물 유래 물질, 오토파지 등 매우 다양한 기작에 의해 중추신경계의 면역세포 활성이 증가해 과도한 신경염증이 나타난다.

‘PM012’는 이러한 과도한 신경염증(neuroinflammation)을 치료하는 작용이 확인됐다. 비 임상시험과 임상2a상 시험을 통해 현재 치매 환자에게 사용되고 있는 치매 개선제에서 나타나는 간독성, 소화 장애, 운동장애 등의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신약후보물질로 확인됐다. 지난 2020년 10월부터 임상2b상시험 환자모집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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