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넨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개발 가속…중앙IRB 심사 승인

입력 2022-03-10 14:25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담팔수 재배단지 조성 업무협약식에서 이성호 제넨셀 대표(왼쪽)와 부봉하 고양부삼성사재단 이사장(가운데)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제넨셀)

제넨셀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최근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중앙IRB) 심사를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말 국내 2/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은 제넨셀은 투약과 상용화 준비에 매진해 왔다. 빠르면 이달 중 투약이 개시될 예정이며,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초기 계획보다 앞당겨 임상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후보물질 ‘ES16001’은 분자결합 예측 실험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성분인 제라닌(Geraniin), 펜타 갈로일 글루코스(PGG) 등이 코로나19 원인 바이러스(SARS-CoV2)의 RBD(바이러스-숙주세포 수용체 결합 영역)와 숙주세포의 ACE2 수용체 결합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ES16001 임상은 우리나라와 인도 등에서 다국가 임상으로 진행된다. 현재 인도 식약처에도 임상 계획을 신청하고 9개 병원에서 IRB 심사를 준비하고 있다.

제넨셀은 지난달 25일 의약품 원료인 담팔수 재배단지 조성을 위해 제주 고양부삼성사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양부삼성사재단이 소유한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일원 105만㎡(약 32만 평) 규모 토지에 대해 측량과 산림경영계획 수립 등을 마치고 조만간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ES16001은 다중 타깃 치료가 가능해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해외 치료제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약가도 낮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면서 “현재 유럽 및 동남아 국가에서 선구매 및 기술이전 요청이 들어오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