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법원장, 배우자 함께 투표…‘사전투표 논란’ 즉답 피해

입력 2022-03-0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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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대법원장과 배우자 이혜주 씨. (법원행정처 제공)

김명수 대법원장은 20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가 이뤄진 9일 “선거는 국민주권주의와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절차”라고 밝혔다.

김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배우자 이혜주 씨와 함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중부기술교육원에 마련된 한남제3투표소를 찾아 투표하고 이처럼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국가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바쁘시더라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하여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대법원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진‧격리자 ‘사전투표 부실관리’ 논란에 휩싸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와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다음 기회에 말씀 드리겠다”며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법원장은 2020년 9월 노정희 당시 대법관을 중앙선관위원장으로 내정한 바 있다. 중앙선관위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3인, 국회에서 선출하는 3인과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3인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위원 중에 호선한다. 최선임 대법관에게 중앙선관위원장 직을 맡기는 것이 관례인데 이를 깨고 노 대법관을 중앙선관위원으로 지명해 특혜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5일 대전시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오수 검찰총장과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은 투표 일정을 따로 알리지 않고 비공개 투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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