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번 주 신규확진 30만 명 돌파할 듯…일평균 학생 확진도 2.9만 명

입력 2022-03-08 16:12수정 2022-03-0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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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대구 한 사전투표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혹은 격리자가 투표 용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째 20만 명대를 기록했다. 개학 이후 학생 확진자도 증가 추세다. 9일 치러지는 대선 본투표 이후 확산세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여 이번 주 신규 확진자는 30만 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만2721명을 기록해 닷새 째 20만 명대를 이어갔다. 국내 발생은 20만2647명, 해외유입은 74명이다. 2일 개학 이후 전국 학생 확진자수는 총 17만4603명으로 일 평균 2만9100명에 달했다. 같은 기간 교직원 확진자는 총 1만4455명 발생해 일 평균 2409명을 기록했다.

“대선 후 확산세 거셀 듯...위중증 환자 급증 우려”

대선일인 9일은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수요일과 맞물린다.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에도 화요일인 1일 13만8990명이던 확진자수가 수요일인 2일 19만8800명으로 뛰었다. 그 전주도 화요일인 지난달 22일 9만9568명에서 수요일인 23일 17만1450명으로 폭증했었다.

이런 흐름이 계속되면 9일에는 신규 확진자가 최소 20만 명 중후반에서 30만 명까지 육박할 수 있다. 더욱이 코로나19 확진·격리자도 본투표장 방문이 허용되면서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8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코로나19 재택치료 대상자가 116만 명 정도인데 이 중 18세 이상 유권자는 88만 명 내외로 예상된다"며 "다만 사전투표를 한 분들이 있어 실제 투표에 참여할 유권자 규모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부 완화되기 전 복수의 연구기관은 이번 주말인 12일 35만4000명 규모에서 확산세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확진자 대선 투표 여파 등으로 신규 확진자 30만 명 돌파 시점이 앞당겨질 개연성이 높다.

유치원 및 초·중·고 학생 100만 명 학교 못 갔다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전면등교' 방침으로 새 학기를 시작한 이후 학생 신규 확진자도 늘고 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확진이 가장 많았다. 초등학생은 2~7일 동안 일 평균 1만5103.2명, 총 9만6019명이 확진됐다. 10만 명당 발생률은 565.2명 수준이다.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각각 일 평균 6216.2명(10만 명당 460.2명), 6149.7명(10만 명당 473.1명)으로 뒤를 이었다. 유치원은 일 평균 1483.2명(10만 명당 254.6명)으로 조사됐다. 특수학교는 일 평균 148.3명(10만 명당 406.3명)으로 확진자 수가 가장 낮았다.

전체 등교 대상 학생 589만2849명 중 확진, 학교 밀집도 조정, 가정학습 등 이유로 등교하지 못한 학생은 100만 명을 넘긴 106만9028명(18.1%)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학 당일인 2일 70만23명(11.9%)보다 다소 늘어난 수치다. 학교급별로는 전체 유치원의 95%, 초등학교의 83%, 중학교의 81%, 고등학교의 82%에서 전면 등교가 이뤄졌다.

시도별 학교 수업 현황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차이를 보였다. 서울과 인천,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은 전체 7655개 학교 중 전체 등교를 유지하는 학교가 6216개교(81.2%)였다. 일부만 등교하거나(1239개교, 16.2%), 원격수업(115개교, 1.5%), 방학·재량 휴업(85개교, 1.1%) 등은 18.8%였다.

비수도권은 전체 1만2656개교 중 전체 등교 학교가 1만1678개교(92.3%)였다. 일부 등교 학교는 716개교(5.7%), 원격수업 219개교(1.7%), 방학·재량 휴업 43개교(0.35%)였다.

교육부는 "방역 당국 및 시도교육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각급 학교의 방역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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