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이정재·정호연, 미배우조합 남녀주연상…비영어권 배우 최초

입력 2022-02-2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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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넷플릭스의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배우 이정재와 정호연이 미국배우조합(SAG)이 수여하는 남녀주연상을 받았다. 비영어권 배우가 미배우조합상 연기상을 수상한 것은 처음이다.

이정재와 정호연은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타모니카에서 열린 SAG 시상식에서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국 배우가 TV 드라마 연기로 SAG 남녀주연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비영어권 드라마 배우가 미국 배우조합이 주는 연기상을 받은 것도 최초다.

이정재는 수상소감에서 “오! 세상에 너무 감사하다”며 “오늘 큰일이 저에게 벌어져서, (수상소감을) 진짜 많이 써왔는데 읽지를 못하겠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징어 게임’을 사랑해주신 세계의 관객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오징어 게임’팀에도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정호연은 “감사하다. 여기 계신 많은 배우분들을 관객으로서 TV, 스크린에서 많이 뵀었는데 항상 그 분들을 보면서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꿨고, 지금 이 자리에 와 있다는 것 자체가 진심 영광”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정말 감사드린다. 오징어게임 팀 너무 감사하다. 황동혁 감독님, 김지연 대표님을 비롯해 모든 분들 너무 사랑한다”며 눈물로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이날 ‘오징어 게임’은 남우, 여우주연상 외에도 스턴트 앙상블상을 수상해 3관왕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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