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어 유승민까지…윤석열, '원팀 구성' 완료

입력 2022-02-1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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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 "조건도 직책도 없이 열심히 돕겠다"
尹 "정권교체 위한 대의 함께해 감사"
곧바로 종로 유세 동참해서 尹과 함께
劉 측 "대구보단 수도권으로 도울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유승민 전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정치카페 하우스에서 만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유튜브 오른소리 캡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원팀 구성을 완료했다.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유승민 전 의원이 조건이나 직책 없이 선대본부에 합류하기로 하면서다. 유 전 의원은 곧바로 종로 유세 지원사격에 나서며 정권교체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윤 후보는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정치카페 하우스에서 유 전 의원과 20여 분간 회동했다. 두 사람은 만남을 통해 정권교체를 향한 뜻을 나누고 선거운동에 함께하기로 했다.

유 전 의원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면서 협력하겠다는 생각을 그대로 갖고 있다"며 "아무 조건도 없고 직책도 없이 열심히 돕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 문제 해결 △코로나 위기 극복 △정권교체 △일자리·주택 문제 △정치 혁신 등을 과제로 제시하며 "꼭 승리하시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윤 후보는 "유 전 의원의 격려가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며 "선거의 확실한 승리 뿐만 아니라 그야말로 성공한 대통령, 성공한 정부가 되겠다는 믿음을 국민께 충분히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환영했다.

유 전 의원은 회동 후 예정된 윤 후보의 종로 유세를 돕기로 했다. 그는 "후보가 여러 번 요청하고 국민께 제 입장을 명확하게 재확인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만났다"며 "종로 유세에 동참해 후보와 함께 (최재형 예비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본인의 지역구였던 대구가 아닌 경기도와 서울을 위주로 선거운동을 도울 전망이다. 지난 대선에 나섰던 만큼 인지도가 있고, 수도권 표심이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유 전 의원 측근은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필요한 곳이 있으면 대구 쪽보단 서울이나 경기권에 도와드리지 않겠나 싶다"며 "직책보단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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