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원 대표는 3개월 직무정지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하 디스커버리) 측은 특정 투자자에 대한 환매 특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장하원 디스커버리 대표의 형인 장하성 주중 대사의 환매 ‘특혜’ 의혹 논란을 해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16일 디스커버리 관계자는 “당사가 운용하는 펀드가 재간접 방식으로 투자한 펀드의 운용사인 미국 DLI(Direct Lending Investments)사가 대표의 사기 행각으로 인해 미국 법정관리가 개시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에 따라 당사 펀드의 환매 연기가 이루어진 2019년 4월 이후, 당사는 투자 자산 회수에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본건으로 인해 금융감독기관의 조사 및 예기치 않은 수사기관의 수사를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받아오는 과정에서 조사 및 수사에 성실히 임했다”며 “당사는 미국에서 발생한 DLI 사태의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디스커버리 관계자는 “2년 넘게 조사해 온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및 검찰 역시 당사가 DLI로부터 사기를 당한 피해자라는 점을 고발장 및 공소장에서 명확히 하고 있다”며 “이러한 사기는 DLI의 대표가 저지른 것으로서, DLI의 임직원들, DLI를 감사하고 평가한 국제적인 회계법인 및 평가기관들도 오랜 기간 동안 이를 발견하지 못했으나 내부자 고발을 통해 밝혀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정 투자자들에 대한 특혜 등은 있을 수가 없고, 있지도 않다”며 “언론에 거명되는 특정인들은 투자 환매를 한 사실이 없고, 역시 다른 투자자들과 동일하게 손실을 본 피해자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투자자분들을 차별한 사실이 없고, 감독기관의 강도 높은 조사 및 수사기관의 수사에서도 이러한 의혹들이 문제되거나 확인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디스커버리 관계자는 “투자자산의 회수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여 왔고 앞으로도 이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환매연기로 피해를 보신 투자자들께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림과 동시에 당사가 할 수 있는 일은 투자자 여러분의 피해를 최대한 회복하여 드리는 것임을 잘 알고 있고, 이를 위해서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지금까지 감독기관 등의 모든 조사에 충실히 임해왔다”며 “현재에도 수사기관의 조사 중인 관계로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어 추가적인 궁금함이 있더라도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디스커버리에 대해 △기관 업무 일부정지 3월 △과태료 5000만 원 △과징금 1500만 원의 제재를 의결했다. 또한 장하원 디스커버리 대표에게는 직무정지 3개월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