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 사우디 업체와 먹는 코로나치료제 공동임상 실무협상

입력 2022-02-0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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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원제약)

대원제약은 사우디 시갈라헬스케어그룹과 코로나19 치료제 공동임상 진행을 위한 MOU에 이어 실무협상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말 시갈라그룹 동아시아대표사무소인 리후헬스케어 실무단과 실무협상에서 양사는 공동임상에 대한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의사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시갈라그룹 측은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공동임상에 착수하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밝혔고, 대원제약은 현재 진행 중인 임상 2상에 대한 결과가 나오면 바로 임상 3상을 함께 진행하자고 화답했다.

양사는 티지페논정의 코로나치료제 임상 2상에 대한 결과가 올해 3분기 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임상 2상 결과가 나오는 대로 3상 임상에 공동 착수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했다. 이달 중 2차 실무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1분기 내 시갈라그룹 본사 실무대표단이 한국으로 파견돼 세부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갈라그룹 관계자는 "중동지역 내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공동임상을 가급적 빨리 시행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현재 전체적인 임상 스케줄을 앞당겨 진행하고 있는 만큼 더욱 속도를 내어 양사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티지페논정의 코로나19 치료 목적 임상 2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이스라엘 히브리대학 생명공학센터와 미국 뉴욕 마운트 시나이 메디컬센터 공동 연구팀은 티지페논정의 주성분인 페노피브레이트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증식을 차단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티지페논정은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제로 연간 1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안전성이 이미 검증돼 있고 타 치료제 대비 가격경쟁력이 월등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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