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 시총 상위 기업의 유형자산 투자 VS 무형자산 투자

입력 2022-02-01 06:4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이투데이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50위 기업의 유ㆍ무형자산 증감 여부를 분석한 결과, 최근 4년 동안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 중 유ㆍ무형자산 규모가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하이브는 유ㆍ무형자산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삼성물산은 유형자산 규모 증가 대비 무형자산 감소 규모가 가장 뚜렷한 기업으로 분석됐다.

◇ 삼성전자, 시총 50위 기업 중 유ㆍ무형자산 증가 규모 ‘1위’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에 게재된 공시를 보면 삼성전자의 유ㆍ무형자산 규모는 2017년 말 기준 각각 111조6656억 원ㆍ14조7604억 원이었으나 지난해 9월 말에는 31조3637억 원ㆍ5조9931억 원 늘어난 143조294억 원ㆍ20조753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가총액 상위권 기업 중 가장 많이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의 유형자산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항목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설비자산(95조546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기계장치(60조9941억 원) △건설ㆍ부속설비(34조5520억 원) 등도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의 무형자산 규모는 △영업권(5조6736억 원) △산업재산권(4조339억 원) △개발비(3713억 원) 등으로 집계됐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연간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설비투자는 2020년 대비 40% 증가한 28조 원으로 추산된다”며 “올해 삼성전자의 메모리 설비투자에 대한 시장 눈높이는 25조~26조 원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유ㆍ무형자산 증가 규모가 높은 기업은 △SK하이닉스(20조2451억 원ㆍ1조2933억 원) △LG화학(11조5816억 원ㆍ6006억 원) △SK(7조8873억 원ㆍ4조3067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하이브, 최근 4년 유ㆍ무형자산 증가율 ‘괄목’

하이브의 유ㆍ무형자산 규모는 2017년 말 기준 각각 11억4000만 원, 2억4000만 원 수준이였으나 지난해 9월 말에는 876억6000만 원, 1조3356억 원을 기록했다. 4년 동안 유ㆍ무형자산 규모가 7589.47%, 55만6400% 증가한 셈이다.

같은 기간 하이브의 매출액은 924억 원에서 763.63% 늘어난 7980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325억5000만 원에서 656억4000만 원으로 약 두배 증가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 주력 업종인 메타버스NFT(대체불가능토큰) 산업까지 확장성이 더해진 가운데 앨범판매, 콘서트, 플랫폼, 신인 아티스트 데뷔 등 실적 역시 우상향 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며 “가치주 대비 성장주가 유리한 국면 진입 시, 하이브 반등 모멘텀이 여타 성장주 대비 강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시가총액 50위권 종목의 유ㆍ무형자산 규모 증가율은 △크래프톤 (유형)4373.54%ㆍ(무형)3348.72% △포스코케미칼 599.23%ㆍ492.99% △SK아이이테크놀로지 199.31%ㆍ102.40% △카카오페이 198.62%ㆍ288.12% △넷마블 121.71%ㆍ26.96% △LG화학 103.30%ㆍ32.94% △SK바이오팜 67.58%ㆍ7328% △한온시스템 84.26%ㆍ307.08% 등으로 나타났다.

◇ 삼성물산, 무형자산 감소 규모 5524억...유형자산 증가 규모의 ‘다섯배’

삼성물산은 최근 4년간 유형자산이 1112억6000만 원 증가했지만 무형자산은 5524억 원 감소했다. 기타 항목은 8743억 원에서 3420억 원으로 5000억 원 넘게 급감했다. 브랜드 항목 역시 2017년 말 1888억 원에서 지난해 9월 말 1720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4년간 유형자산 증가 규모 19조1680억 원 늘어난 한국전력도 무형자산은 850억6000만 원 감소했다.

반대로 두산중공업은 4년간 무형자산 규모가 1조6004억 원 증가했지만 유형자산이 1조4280억 원가량 감소됐다. 각 유형자산 항목별로 △토지(-1조1379억 원) △설비자산(-2275억 원) △건물ㆍ부속설비(-4414억 원) △기계장치(-1563억 원) △리스자산(-361억 원) 등의 규모가 줄었다.

같은 기간 유ㆍ무형자산 규모의 동반 감소세가 뚜렷한 기업은 포스코로 각각 -2조4694억 원, -1조6473억 원을 기록했다.

포스코의 △설비 자산 △건물ㆍ부속설비 자산 △기계장치 자산은 2017년 말 기준 각각 27조3980억 원ㆍ4조8770억 원ㆍ19조3680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기준 △설비(24조2083억 원) △건물ㆍ부속설비(4조1887억 원) △기계장치(15조9217억 원)을 기록하며 감소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