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4자회담 종료, “휴전 지지” 공동성명

입력 2022-01-2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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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서 프랑스, 독일, 러시아, 우크라이나 대표 회담
마크롱ㆍ숄츠 참석,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대통령 불참
이견 여전, 2주 후 베를린서 2차 회담 예정

▲올라프 숄츠(왼쪽)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4자회담 하루 전인 25일 베를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베를린/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사태를 놓고 프랑스와 독일,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개최한 4자회담이 종료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회담에서 4개국은 휴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26일(현지시간) 프랑스24에 따르면 4개국은 공동성명을 내고 “민스크 협정 이행과 관련된 다른 문제들에 대한 이견과 상관없이 무조건적인 휴전 준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민스크 협정은 2014년 9월 4개국이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평화 정착을 위해 체결한 것으로, 돈바스에선 여전히 정부군과 친러 반군의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4개국은 돈바스 전쟁과 무관하게 민스크 협정을 토대로 현재 악화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해결하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드미트리 코작 러시아 대통령실 부실장, 안드리이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이 참석했다.

공동성명은 냈지만, 아직 입장 차는 여전하다. 회담 후 프랑스 측 정부 인사는 “이번 회담이 좋은 신호를 보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코작 부실장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분쟁의 평화적 해결과 관련된 많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있다”며 “2주 후 베를린에서 새로운 회담이 있다. 여기서 결과를 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로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들이 참석하는 회담은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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