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전거래일 급락세가 과도…코스피 보합 출발 후 상승 전망

입력 2022-01-2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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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하락은 한국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실적 발표를 앞두고 최근 하락폭이 컸던 종목 중심으로 반등이 예상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미 증시가 우크라이나 문제가 확산되지 매물 출회되며 장중 급락한 점. 특히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 추진 우려는 한국 증시에 부담.

그러나 대러시아 제재는 미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감안 당장 진행될 가능성은 크지 않고,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을 위한 러시아와 미국, EU의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한국 증시 반발 매수 유입 기대를 높임.

더불어 미국 2년물 국채 입찰에서 응찰률이 높아지는 등 FOMC를 앞두고 금리 안정 기대를 높인 점도 우호적.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보합 출발한 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

◇한지영·김세헌 키움증권 연구원 = 장중 5% 가까이 급락했던 나스닥이 상승세로 마감하는 등 미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은 안도 요인. 이는 최근 시장참여자 사이에서 연쇄 매도를 유발하는 부정적인 피드백 루프 강화를 제한했음을 시사.

물론 1월 FOMC 경계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 현실화 가능성 등 여전히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악재가 상존하고 있는 만큼, 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 그 과정에서 투자심리가 재차 냉각됨에 따라, 최근 조정을 받아 밸류에이션상 싸보였던 주식이 갑자기 비싸게 보이면서 시장참여자들의 매수 의지를 저하하거나 매도 욕구를 확대시키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음(통상적으로 폭락장에서 나타나는 현상).

그러나 현재 미국, 한국 등 주요국 증시의 연초 이후 지속적인 주가 약세에는 과매도 성격이 내재되어 있으므로 상기 현상이 재차 출현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 더 나아가, 장 마감 후 IBM이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에서 5%대 급등세를 기록하는 등 국내외 테크 및 성장주들의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한 것으로 보임.

이를 감안 시 현시점에서는 한국과 미국 증시 모두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대비하면서도, 실적 성장이 뒷받침되는 업종들을 중심으로 분할 매수에 나서는 전략은 적절하다고 판단. 금일 국내 증시는 전 거래일 급락세가 과도했다는 인식 속에 미국 증시 반등 성공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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