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 추진 의사는…윤석열 "저는 쇼는 안 해"

입력 2022-01-2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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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남북 통일문제 이용하는 건 쇼"

▲윤석열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자유‧평화‧번영의 혁신적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안보 글로벌 비전 발표를 갖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대통령 당선 후 남북 정상회담 추진 여부에 대해 "저는 쇼 안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내 정치에 외교와 남북 통일문제를 이용하는 것은 쇼"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상이 만나려고 하면 기본적으로 상호 원활한 접촉을 통해 어떤 관계가 진전되는 합의에 도달하고 만나야 하는 것이지, 정상이 만나서 그냥 앞으로 잘해봅시다, 이런 이야기하는 것은 정상회담이 아니라 쇼"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도 '비정상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 조치도 전혀 하지 않고 오히려 계속 도발을 하고 있는데도 정부가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를 먼저 풀자고, 북을 위해 소위 대변을 하고 다니는 게 가장 비정상적"이라며 "이런 행동은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낼 수 없게 만든다"고 꼬집었다.

또 "자유민주주의는 우리 헌법의 체계 하에서 장기적으로 북한과 평화통일을 이뤄야 하는 점을 동시에 인식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이런 원칙과 일관성 없이 대북관계를 그때그때 따라서 일시적인 평화쇼와 같이 해서는 남북 관계에 진전이 없고, 결국 북한도 남한이 필요없다고 무시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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