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생 잘 지냈어요?”…‘SNL 코리아’, 또 김건희 풍자

입력 2022-01-2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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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NL 코리아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2’가 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씨를 풍자해 화제다.

지난 22일 방송된 ‘SNL 코리아 시즌2’ 배우 이동휘 편에선,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김민교)와 부인 김건희(주현영) 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권혁수)와 부인 김혜경(정이랑) 씨, 거기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정상훈)까지 새롭게 등장해 오프닝을 장식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건희 씨로 분한 주현영은 휴대전화 벨소리가 울리자 “어우~우리 동생 잘 지냈어요?”라고 말하며 목소리 톤을 바꿨고, 그는 “지금 통화 괜찮지. 그나저나 우리 회사로 좀 넘어오면 안돼? 그러면 보수 확실히 채워줄게. 잘하면 연봉 1억도 채울 수 있지”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재명 후보를 연기한 권혁수는 “그러다가 한 7시간 (통화) 하시겠어요”라며 김건희 씨와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가 나눈 ‘7시간 통화 녹취록’에 대한 사실을 꼬집었다.

이후 때마침 권혁수의 휴대전화도 벨이 울렸고, 권혁수가 “끊어버려야지”라며 전화를 받지 않자 윤석열 후보로 분한 김민교는 “전화를 왜 또 안 받으시냐. 또 그 형님이 전화하신 거냐. 아니면 형수님이신가?”라고 물어 폭소를 안겼다.

앞서 지난 2일 공개된 콜드오프닝 2회에선 김건희 씨의 허위경력기재 의혹 관련 대국민 사과를 패러디했다. 주현영은 김건희 씨의 중단발 머리와 검은색 정장, 흰 블라우스 등을 똑같이 따라한 채 “사실 저는 남편에 비해 한없이 부족한 사람이에요. 제가 남편을 처음 만난 날 무뚝뚝하기에 무서운 사람인 줄로만 알았어요”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건희 씨의 발언을 그대로 차용한 것이다. 당시 김건희 씨는 “제가 남편을 처음 만난 날 검사라고 하기에 무서운 사람인 줄만 알았다. 하지만 그는 늘 같은 옷을 입고 다니고 자신감이 넘치고 후배들에게 마음껏 베풀 줄 아는 그런 남자였다”라고 말했다.

김건희 씨는 이어 “그런 남편이 저 때문에 지금 너무 어려운 입장이 됐다”라며 “저는 남편에 비해 한없이 부족한 사람이다. 제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남편 윤석열 앞에 제 허물이 너무나 부끄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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