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탐정] 한진중공업, 환율 10원 상승 시 160억 수익(?)

입력 2009-02-18 14:02수정 2009-02-18 14:18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국제 금융 불안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7일째 연속 상승하며 1460원대로 올라섰다. 주식시장도 불안한 투자 심리가 나타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증시 전문가들은 환율 상승 수혜주에 관심을 갖으라는 조언하는 가운데, 한진중공업이 환율 10원 상승시 160억의 수익이 생기는 고환율 최대 수혜주라는 평가가 메겨지고 있다.

18일 외환시장은 국제 금융불안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7일째 연속 상승하며 오후 1시 현재 1460대에 거래중이다.

증권사들은 환율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며, 주가는 박스권에서 거래될 것이라며 환율 수혜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에 주식시장에서도 환율 상승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진중공업이 환율 상승 최대 수혜주라는 의견이 많다.

일부에서는 환율 10원 상승시 한진중공업이 160억의 수익이 발생 한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증권 이상화 애널리스트는 “한진중공업은 환율 변동에 따른 연간 실적이 변동 된다”면서 “환율 10원 상승시 매출이 160억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외환 원가 등을 감안할 경우 110억원의 상승 효과가 있다”며 “다만 6억달러의 외화부채로 60억원의 평가손실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결국 환율이 10원 오를 경우 한진중공업은 50억여원의 세전이익이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올해 환율이 1460원일 경우, 3200억 매출에 세전이익 1000억이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키움증권 최원경 애널리스트도 “현재 환율 유지시 조선주중 한진중공업만이 유일하게 실적이 증가할 것” 이라며 “지난해 매출로 인식됐으나 입금되지 않아 기말 환율로 평가했던 부분에서 올 초에는 환율 상승으로 영업외 수익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소 수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분기에 매출을 인식되면서 입금되는 부분은 현재 환율로 매출 인식, 분기 말까지 현재 환율 유지시 영업이익은 무난하게 2000~3000억원 달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후판가격의 급락이 조선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이라며 한진중공업 을 비롯한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등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정동익 애널리스트는 "동국제강과 중국산 후판가격 인하에 이어 일본의 후판산도 크게 하락할 전망"이라며 "후판가격이 10% 하락할 경우 조선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은 1.0~2.0%포인트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현재 분석대상인 5개 조선업체들의 올해 후판사용량은 약 800만톤"이라며 "포스코와 동국제강의 현재가격이 연말까지 유지되고, 일본산과 중국산이 각각 700달러와 600달러 선에서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올해 평균 후판가격은 지난해 대비 약 10% 하락한 91만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후판 도입처별 구매비중이 달라 특정 구매처의 가격 하락폭이 클 경우 받게 되는 영향이 상이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예컨대 중국산 가격의 급락은 현대중공업이나 현대미포조선에 보다 긍정적이고, 동국제강과 일본산 가격의 하락은 각각 한진중공업이나 삼성중공업이 수혜를 본다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