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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경기부양 속도 내는 중국…다른 길 가는 G2에 세계 경제 낙관론·비관론 교차

입력 2022-01-2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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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올림픽 앞두고 '제로 코로나'로 경제활동 위축
미국은 치솟는 물가로 긴축 우선순위
"서로 상반된 정책이 균형 제공" 낙관론 vs. 신흥국, 달러 강세 인한 수입물가 상승 직면
두 나라 정책 효과 거두지 못할때는 이중 타격

▲중국 베이징의 한 호텔에 미국 성조기와 중국 오성홍기가 나란히 걸려있다. 베이징/AP뉴시스
중국이 통화정책에서도 미국과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중국이 경기부양에 속도를 내면서 물가 상승 압박으로 ‘긴축 모드’에 돌입한 미국과 대척점에 서게 된 것이다.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의 통화정책이 엇갈리면서 시장에서는 세계 경제 전망을 놓고 낙관론과 비관론이 교차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20일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는 물론 모기지 금리의 기준점이 되는 5년 만기 LPR를 인하했다. 지난달 LPR와 지급준비율 인하에 이어 이날 정책 금리를 다시 잇달아 낮추면서 시장에 부양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현재 중국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대대적으로 펼친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는 멈추지 않고, 경제 활동만 크게 위축되면서 사회적·경제적 불안이 최고로 치솟은 상태다.

반면 미국은 치솟는 물가가 경제 복병으로 떠오르면서 ‘긴축’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양국의 상반된 통화정책이 세계 경제에 균형을 제공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나온다. 미국이 ‘매파’로 나아갈 때 중국은 ‘비둘기파’ 기조로 균형 맞출 수 있다는 것이다. 스탠다드차타드(SC)의 딩솽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중국 경제는 경기 순환의 다른 단계에 있다”며 “세계 양대 경제국의 통화정책이 반대로 움직이면서 서로 충격을 상쇄하고 이로 인해 세계 경제 전반에 균형 효과를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미국이 돈줄을 조이려고 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돈줄을 풀면 달러 가치 강세로 이어져 중국은 물론 신흥국 전반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위안화는 물론 아시아와 다른 신흥국 통화 가치 하락 압력이 커지게 돼 이들 국가의 수입물가가 급등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은 일정 수준의 위안화 가치 하락과 외국인 자금 유출을 감수하더라도 경기둔화를 막는 것이 시급해 부양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문제는 두 나라의 극약 처방이 실패로 돌아갈 때다. 치 로 BNP파리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이 선택적으로 유동성을 계속 완화하면 중국과 아시아의 성장둔화 하방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면서도 “문제는 중국의 정책 변화에도 경제 성장세 회복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행보에도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게 지속할 경우 아시아 국가들은 무역과 유동성 측면에서 G2로부터 이중 타격을 받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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