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지켜온 대구·경북의 충혼이 절실히 필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구·경북을 되살리고 대한민국의 희망을 다시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윤 후보는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대한민국 발전의 주역인 대구·경북민이 위기에 빠진 나라를 걱정한다. 저에게 나라를 바로 살리고 품격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며 "대한민국의 희망을 되살리겠다. 국민 화합과 통합을 이루고 자유와 창의 경제로 국민 삶을 풍요롭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경북인을 두고 "경제, 재계, 사회 각 분야에서 훌륭한 업적을 남겼다"며 "경제 발전에서 나라의 발전을 지킨 주역"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나라를 걱정하는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과 본인의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대구·경북에서 태어나진 않았지만 저희 시조가 경주에서 30년간 도독을 지냈고 저희 충남의 선조들이 안동의 퇴계 선생 제자들과 오랜 세월 학문 교류와 우정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공직생활을 하면서 초임지부터 시작해서 대구에서 세 차례 근무하면서 지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고 부연했다.
윤 후보는 또 "대구·경북 시·도민은 국채보상에 앞장선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위기탈출의 선봉에 서왔다는 (신년교례회 초청장) 문장이 참으로 가슴을 울리는 글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구·경북 민란 당시 의병을 일으키고 국채보상운동, 한국전쟁에서 낙동강 전선을 방어해 공산 침략으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지켰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 후보를 비롯해 김부겸 국무총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등이 참석했다. 윤 후보는 경북 상주 한복진흥원에서 맞춰준 빨간색 한복을 입고 등장했으며, 이 후보는 파란색 한복, 안 후보는 분홍색 한복을 입고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