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최근 경제 동향'…"견조한 수출 호조로 고용 증가 폭은 확대"
기획재정부가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대면서비스업 중심 내수 위축을 우려했다.
기획재정부는 14일 발표한 ‘1월 최근 경제 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견조한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용 증가 폭이 크게 확대됐으나, 거리두기 등에 따른 대면서비스업 등 내수 영향이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주요 지표를 보면, 지난해 11월 광공업생산, 서비스업생산, 설비투자, 건설투자는 증가했으나, 소매판매는 감소했다. 광공업·서비스업생산은 전월 대비 각각 5.1%, 2.0% 증가했고, 설비·건설투자도 각각 10.9%, 2.4% 늘었다. 12월 수출도 반도체·석유화학 등 주력품목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보다 18.3%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24억8000만 달러로 15.9% 늘었다.
이에 따라 12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보다 77만3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3.5%로 0.6%포인트(P) 하락했다.
반면,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4.6% 증가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1.9% 줄었다. 12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3.0으로 전월보다 3.7P 내렸다.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2월 5P 오르고, 올해 1월 전망치가 4P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고물가도 부담이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개인서비스 상승 폭 확대 등으로 전년 동월보다 3.7% 올랐다.
금융시장은 12월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 등으로 주가가 상승했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테이퍼링 가속화 등으로 환율과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경제 회복 흐름이 유지되고 있으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화한 가운데 공급망 차질, 인플레이션 확대 등에 따른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속화 등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며 “철저한 방역대응 하에 피해지원‧경기회복 뒷받침에 만전을 기하면서 선제적 생활물가 관리 등 민생안정 및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