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철중쟁쟁(鐵中錚錚)/럭비남 (1월14일)

입력 2022-01-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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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조지 버클리 명언

“생각이 없는 사물에게 존재한다는 것은 곧 인식되는 것이다. 따라서 그것들은 인식 주체의 생각 밖에서는 존재할 수 없다.”

17∼18세기 고전 경험론을 대표하는 영국 철학자. 대표작은 ‘인지원리론(人知原理論)’. 버클리 철학의 근본 명제는 ‘존재한다는 것은 지각(知覺)된다(Esse est percipi)’. 즉, 그는 능동적인 힘, 작용으로서의 정신 실체 등과 그것에 지각되어 비로소 존재하는 관념(idea)만을 인정했다. 그는 지각되지 않는 추상적 관념의 존재를 부정했다. 그는 오늘 생을 마감했다. 1685~1753.

☆ 고사성어 / 철중쟁쟁(鐵中錚錚)

‘많은 쇠 가운데서 좋은 소리를 내는 것’이란 뜻. 보통 사람 중에서 조금 뛰어난 사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원전은 후한서(後漢書) 유분자전(劉盆子傳). 후한(後漢) 시조 광무제(光武帝)가 서선(徐宣)을 평한 데서 나온 말. 광무제가 출진해 적미(赤眉)를 토벌하자 대장 번숭(樊崇)이 항복했다. 광무제가 죄를 묻자 승상인 서선은, 숭이 대답하기도 전에 머리를 땅에 내리치면서 “천만의 말씀입니다. 호구를 벗어나 자모의 품으로 돌아온 느낌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광무제는 다소 비웃듯이 “경은 철중쟁쟁 용중교교[鐵中錚錚 庸中佼佼]한 자로군”이라고 쌀쌀하게 말했다. ‘용중교교’란 ‘범인(凡人) 중에서 좀 나은 자’라는 뜻이다.

☆ 시사상식 / 럭비남

럭셔리 제품을 즐겨 소비하는 비혼·비출산의 30대 남성을 줄인 말. 1980년대 초∼1990년대 초에 태어난 이들은 명품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른 새로운 소비 권력이다. 자기애(愛)와 개인주의가 몸에 배어 있고, 오직 자신을 위해 돈을 쓰는 경향이 강하다. 이들은 혼술, 혼밥, 혼영(혼자 영화), 혼캠(혼자 캠핑)에 이어 ‘혼쇼(혼자 쇼핑)’도 한다.

☆ 신조어 / 샵쥐

시아버지를 뜻하는 신세대 속어.

☆ 유머 / 성인 인증

여고생 둘이 편의점에 와 소주 두 병을 계산대에 들고 오자 주인이 “신분증 좀 보여주세요”라고 했다.

한 학생이 “지난주에 여기서 성인 인증 하고 사갔어요”라고 하자 몇 학년이냐고 물었다.

학생이 “1학년”이라고 하자 “이번 학기에 몇 학점 등록했냐?”고 되물었다.

학생이 “50학점”이라고 하자 주인의 응답.

“네에. 제자리에 갖다 놓고 안녕히 가세요.”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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