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독일연방상의(DIHK), 한독상의(KGCCI)와 공동으로 ‘2022년 한국-독일 경협위’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주최기관 대표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폴커 트라이어 독일연방상의 대외대표, 박현남 한독상의 회장(도이치은행 대표), 한독상의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조현옥 주독한국대사,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독일대사가, 양국 기업인으로 천상필 삼성전자 상무 등이 참석했다.
우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독일은 한국의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로, 디지털과 탄소 중립을 중점 추진 중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오늘 회의는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양국 경제협력확대를 위한 상의 간 정기적 소통 채널 가동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디지털 전환을 시작으로 향후 수소산업, 바이오산업, 통상협력확대 등을 주제로 논의를 이어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우 부회장은 “독일은 스마트팩토리 사업, 히든챔피언 육성, 아우스빌둥 직업훈련제도 등 한국이 배우고 싶은 사례가 많은 나라”라며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대비해 양국 산업간 교류활동은 물론, 기업 간 실질적 협업도 같이 확대될 수 있도록 독일연방상의ㆍ한독상의와 함께 협력의 물꼬를 터나가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디지털 전환 분야에 대한 중요성과 향후 한독경협 확대 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김현정 IBM 컨설팅 대표는 ‘디지털 전환과 한독경협과제’ 발표를 통해 “최근 다수의 기술을 통합 활용한 디지털 전환이 떠오르고 있으며, 이가 기업 성과에 직접 연결되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을 통해 성공적으로 ‘버추얼 엔터프라이즈’로 진화하는 것이 팬데믹 이후 핵심 트렌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대표는 “한국과 독일은 디지털 전환에 대한 국가·기업 단위의 투자가 높아 ‘버추얼 인더스트리’로의 진화를 선도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면서 동종 및 이종산업간 협업체계 구축, 인공지능ㆍ증강현실ㆍ가상현실ㆍ5G 등 기술 공동개발, 정보구축시스템 확보 등의 협력을 제안했다.
배진석 국가기술표준원 전기전자표준과장은 “국제표준화의 주요 파트너로 독일과는 매년 ‘한독표준협력대화’를 개최하고 있으며 스마트팩토리ㆍ모빌리티ㆍ배터리 산업 등에서의 양국 표준협력강화 방안을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