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미국 증시 인플레 ‘피크아웃’ 기대 상승…국내 증시도 상승 예상”

입력 2022-01-1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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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증시가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정점을 통과했다는 기대를 높이며 오른 점이 긍정적이란 판단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간밤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높은 수준의 물가지수 발표에도 불구하고 상승 출발했는데 예상 수준인데다 전월 대비 증가폭이 둔화되자 ‘피크아웃’ 이슈가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 지속 가능성은 이어져 3월 금리인상 가능성도 여전해 매물 소화 과정을 보였다. 물론 충분히 반영되어 왔던 점을 감언해 연방준비제도(Fed) 정책 이슈는 완화된 가운데 시장이 본격적인 실적 시즌을 기대하며 나스닥의 상승세는 지속됐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7.0% 상승해 1982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다만 지난달 전월 대비 0.8% 상승에 비해 전월 대비로는 0.5% 상승에 그치는 등 점차 개선 경향을 보였다. 지난달 보다 제한적인 상승을 하거나 둔화되는 등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이슈가 부각된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실제 관련 지표 발표 후 달러화는 여타 환율에 대해 약세로, 국채금리 또한 하락하는 경향 속 주식시장은 상승 출발했다. 그럼에도 높은 인플레 장기화 가능성이 여전해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여전하다.

코스피는 0.3% 내외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 증시가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피크 아웃(고점 통과)’ 기대를 높이며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다. 원화 강세 기조도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만큼 전반적인 투자 심리 개선에 우호적이다.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갔고 비철금속도 상승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한 점도 우호적이다. 한국 증시는 상품시장 관련 업종과 함께 실적 시즌을 앞두고 실적 개선 기대가 높은 종목군을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전일 강세에 따른 매물 소화 과정은 필요해 상승폭은 제한적으로 예상한다.

◇서정훈·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 지난밤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당일 발표된 12월 소비가물가지수는 40년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 범위 안에 있었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뤘다. 미 국채 금리는 보합권 수준에 머물렀고, 달러 인덱스는 큰 내림세를 보이며 95pt선을 하회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국제유가는 2% 가까이 상승한 82.6달러로 마감했다.

반도체 관련 장비업체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이날 4.7% 상승했고 노광기 전문업체인 ASML도 1.8% 올랐다. KLA텐코와 램 리서치도 2% 가까운 상승률로 마감했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유명한 바이오젠은 자사 제품의 제한적 사용 권고를 보건당국이 결정한 영향으로 6.7% 내렸다.

국내 증시도 연초 변동성을 뒤로하고 점진적인 반등을 더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고물가와 이에 따른 조기 긴축 우려는 단기적으로 정점을 통과한 모습이다. 달러 약세가 두드러지는 만큼, 외국인 매수세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들이 선호하는 국내 전기·전자, 자동차, 소재 업종 등에 관심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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