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한국 포함 아시아·유럽 13개 시장서 철수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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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이 멕시코에서도 소비자금융 사업을 철수한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씨티바나멕스(Citibanamex)로 불리는 멕시코 현지 법인의 소비자·중소기업 금융 업무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멕시코에서 투자은행(IB)과 기업 고객 대상 사업 등은 그대로 유지한다. 이번 결정에 대해 회사 측은 "지속적인 전략적 쇄신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씨티그룹은 2001년 멕시코 현지 2위 은행인 바나멕스(Grupo Financiero Banamex-Accival)]를 125억 달러에 인수했다.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는 "멕시코는 씨티그룹에 최우선 시장이며 이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멕시코에서 소비자·중소기업 부문 사업을 철수하기로 한 것은 우리의 전략적 쇄신 전략과 완전히 일치한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은 이미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와 유럽의 13개 시장에서 소비자금융을 철수를 선언한 상태다. 조직을 보다 단순화하고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선택이었다.
이날 프레이저는 "멕시코가 앞으로 몇 년간 글로벌 투자와 무역 흐름의 주요 수혜국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씨티그룹은 우리 기업 고객들을 위해 국경을 초월한 자본 시장 활동과 멕시코 안팎의 무역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특별한 위치에 있으며 우리는 계속해서 멕시코에 물질적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씨티그룹은 14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철수 계획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