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폴트 빠진 헝다, 본사 광저우로 이전..."비용 절감 차원"

입력 2022-01-1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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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임대차 계약 해지...선전에서 광저우로 이동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헝다그룹 로고가 보인다. 선전/로이터연합뉴스

채무 불이행(디폴트)에 빠진 중국 대형 부동산 회사 헝다그룹(영문명 에버그란데)이 광둥성 선전시에 있던 본사를 철수한다. 회사 측은 비용 절감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10일 중국 펑파이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헝다그룹은 선전에 있던 본사를 이전하며, 건물에 있던 그룹 간판이 철거됐다.

헝다 측은 "지난해 12월 비용 절감을 위해 선전 본사 건물과 임대 해지 절차를 밟았다"며 "기능직 대부분이 광저우로 이동해 업무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1996년 광저우에서 창업한 헝다는 2017년 선전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그러나 최근 자금난, 막대한 부채로 인한 디폴트 사태에 빠지면서 결국 본사를 이전하게 됐다.

지난해 6월 기준 헝다 총부채는 2조 위안(약 376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역외에서 발행된 달러 채권 규모는 192억 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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