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용 84㎡ 오피스텔에 청약 73만 건 몰려…평균 경쟁률 54.8대 1

입력 2022-01-0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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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인기 이어갈 듯

▲수도권의 한 모델하우스 외벽에 분양 완료 홍보물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분양시장에서 전용면적 84㎡형 주거형 오피스텔이 인기가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전국 곳곳에서 분양될 예정이다. 주거형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유사한 설계와 까다롭지 않은 청약 자격 조건이 장점으로 꼽힌다.

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전국에는 전용 84㎡형 주거형 오피스텔이 총 1만3267실이 공급돼 총 72만7130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이는 평균 경쟁률로 환산하면 54.8대 1의 경쟁률이다.

전용 84㎡형 주거형 오피스텔은 수십만 명의 청약자가 몰리고 수천 대 1의 경쟁률까지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청약을 받은 경기 과천시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은 89실 모집에 12만4426건이 몰려 평균 13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2월 충남 천안시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천안아산역 듀클래스’도 460실 모집에 11만1641건이 접수되며 평균 242.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 단지 모두 전용 84㎡형 단일 면적으로 구성됐다.

업계는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이와 같은 전용 84㎡ 주거형 오피스텔의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청약, 대출 등의 규제가 덜하다는 기존 장점 외에도 정부의 규제 완화로 주거시설이라는 인식이 강해졌고, 높아진 관심에 아파트처럼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어 찾는 수요가 더욱 늘어나고 있어서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초 분양시장에는 부산 명지국제신도시, 수원 고색2지구, 판교 대장지구 등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서 전용 84㎡형 주거형 오피스텔의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바닥난방 기준 완화 등 오피스텔에 대한 규제 완화를 추진하면서 분양시장에서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라며 “이번 규제 완화는 건축법상 주로 업무시설로 분류되던 오피스텔이 사실상의 주거시설로 평가받는 계기가 돼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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