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8구역도 '관리처분인가'…새해부터 속도 내는 노량진뉴타운

입력 2022-01-0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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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가구…핵심지 1구역 인접
DL 최고급 브랜드 '아크로' 적용
"뉴타운 내 시세 선도 단지될 것"
8개 구역 중 3곳이 '관리처분인가'
6곳은 '시공사 선정' 사업 급물살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서울 내 최대 뉴타운 재개발 사업 중 하나인 동작구 노량진뉴타운 8구역이 재개발 사업 막바지 문턱을 넘었다.

2일 이투데이 취재 결과, 노량진8구역은 지난달 29일 동작구청으로부터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2012년 12월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이후 10년 만이다. 2018년 9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후 같은 해 12월 DL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했다. 앞서 DL이앤씨는 자사 최고급 브랜드 ‘아크로’를 적용하기로 했다. 관리처분인가는 재개발 사업 마지막 단계로, 이후 이주·철거 작업 후 착공 단계를 거쳐 일반분양만 하면 된다.

노량진8구역은 노량진뉴타운 총 8개 구역 가운데 세 번째로 관리처분인가 문턱을 넘었다. 8구역은 동작구 대방동 23-61번지 일대로 총면적은 5만5742㎡ 규모다. 현재 조합원 수는 435명으로 재개발 이후 지하 3층~지상 29층, 총 1007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398가구로 책정됐다.

인근 C공인 관계자는 “노량진8구역은 올해 상반기 관리처분인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지난해 말 인가를 받아 이주와 철거 시기도 조금 빨라질 것”이라며 “특히 8구역은 노량진뉴타운 내 핵심지인 1구역 바로 왼편에 있어 입지도 좋은 데다 DL 아크로 브랜드를 적용해 시세 선도 단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노량진뉴타운은 총 8개 구역에 약 1만 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재개발 지역이다. 핵심 업무지구인 여의도와 가깝고 지하철 1·7·9호선 역세권을 갖춰 입지는 서울 내에서도 최고라는 평가다.

이에 노량진뉴타운은 대형 건설사들이 프리미엄 브랜드를 앞세워 치열한 수주전을 펼치고 있다. 8구역은 DL이앤씨 아크로를, 5구역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써밋’을 제시해 시공권을 따냈다. 4구역 시공사인 현대건설도 고급 브랜드 ‘디에이치’ 적용을 검토 중이며 시공사 선정을 앞둔 3구역 등 다른 구역도 프리미엄 브랜드 적용을 우선 조건을 내걸었다.

다만 지난 2003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수차례 사업 차질로 아직 단 한 곳도 완공된 곳이 없다. 지난해 들어서야 노량진뉴타운 재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이에 6구역은 지난해 1월, 2구역은 지난해 3월 각각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뒤 현재 이주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밖에 3·4·5·7구역은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관리처분인가를 준비 중이다. 노량진뉴타운 최대어인 1구역은 2017년 11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후 올해 사업시행인가를 준비 중이다.

노량진뉴타운 재개발 사업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인근 시세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바로 옆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전용면적 84㎡형 매도 호가(집주인이 팔기 위해 부르는 가격)는 최고 28억 원이다. 해당 면적 직전 신고가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 지난해 8월 25억 원이다. 5개월 새 호가 기준 3억 원 더 오른 셈이다. 최근 실거래가는 23억9000만 원(지난해 11월)으로 신고가 대비 소폭 하락했다.

동작구 노량진동 ‘신동아리버파크’ 전용 84㎡형의 직전 실거래가는 지난해 10월 손바뀜한 12억2000만 원으로, 지난해 1월 11억 원보다 1억2000만 원 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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