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은 효과'…아워홈 1년만에 흑자 전환 성공

입력 2021-12-3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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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
아워홈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아워홈은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후 구지은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수장을 교체했다. 구 부회장은 아워홈 임원을 거쳐 외식기업 캘리스코를 경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워홈의 흑자를 견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아워홈은 올해 매출 1조 7200억 원, 영업이익 약 25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코로나19 등 경영악화 요인으로 적자 성적표를 받은 후 1년 만에 정상화된 것이다.

구 부회장은 아워홈의 핵심사업인 단체급식과 식재사업부문이 신규 수주 물량 확대와 거래처 발굴, 비용절감을 통해 수익을 개선하는데 앞장섰다. 또 식재사업부문은 신규 거래처 발굴뿐 아니라 부실 거래처 관리, 컨설팅 등을 통해 수익성을 크게 높였다.

해외에서 성과도 돋보인다. 9월 아워홈 미국 법인(Ourhome Catering)은 미국 우편서비스를 총괄하는 미국 우정청 구내식당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단체급식기업이 미국 공공기관 구내식당 운영을 수주한 것은 아워홈이 최초다.

중국과 베트남에서도 성장을 이어갔다. 올해 중국 내 점포 수는 41개로 2018년 대비 24% 성장했다. 베트남에서는 39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가정간편식(HMR)도 흑자전환에 힘을 보탰다. 아워홈몰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89%, 신규 가입고객 수도 250% 증가했다. 최근엔 고객이 원하는 주기와 시간에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정기배송 서비스를 신규 론칭하기도 했다.

구 부회장은 취임 이후 물류센터와 주요 점포를 수차례 방문하는 등 현장 경영을 통해 아워홈의 강점을 확인하는 동시에 불합리하고 비효율적인 요소를 제거하며 빠르게 이익을 개선했다.

구 부회장은 평소 “아워홈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 지향 가치를 더해 새로운 회사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하며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강점만을 융합해 체계적, 효율적 시스템은 유지하되, 스타트업의 신속한 의사결정과 과감한 추진력을 더해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달라”라고 임직원들에게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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