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추가접종 효과에 코로나19 확산세 둔화…해넘이·해맞이는 전면 통제

입력 2021-12-2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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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감소했으나 중증환자 등 위험수위…2일 종료 예정된 거리두기 연장될 듯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뉴시스)

추가접종(3차 접종) 확대와 거리두기 강화 효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이틀째 5000명대에 머물렀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41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휴일효과를 고려해도 확산세 둔화가 뚜렷하다. 전주 일요일(발표기준, 6236명)과 비교하면 신규 확진자가 817명(13.1%) 줄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주 중 현행 거리두기(1월 2일 종료)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확산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진 거리두기 연장에 무게가 쏠린다. 아직 3차 접종률이 29.6%에 불과하고, 기본접종률이 낮은 유치원과 초·중학교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여기에 위중·중증환자는 여전히 1000명을 웃돌고 있다. 추가 병상 확보 등으로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77.7%, 준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67.9%로 다소 안정됐지만, 여전히 비상계획 기준선(중증환자 병상 가동률 75%)을 웃돌고 있다.

오미크론도 변이 바이러스도 확산 속도가 가파르다. 22일 7명에 불과했던 신규 오미크론 확진자는 23일 12명, 24일 16명, 25일 81명으로 불어났다. 이날도 33명이 추가됐다. 누적 오미크론 확진자 376명 중 57.2%(215명)가 국내감염인 점은 ‘숨은 감염원’ 존재 가능성을 시사한다.

성탄절과 새해 영향도 변수다. 정부는 31일부터 사흘간 전국 21개 국립공원의 모든 탐방로를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 일몰·일출을 보기 위한 지역 간 이동을 통제하기 위한 조치다. 31일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내년 1월 1일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진 국립공원 진입로에 차단막이 설치되며, 직영 주차장 28곳이 통제된다. 국립공원 내 지방자치단체 주관 해넘이·해맞이 행사고 전면 금지된다.

입장이 통제되는 국립공원은 경주국립공원과 가야산, 계룡산, 내장산, 다도해해상, 덕유산, 무등산, 변산반도, 북한산, 설악산, 소백산, 속리산, 오대산, 월악산, 월출산, 주왕산, 지리산, 치악산, 태백산, 태안해안, 한려해상 국립공원 등이다. 제주도가 별도로 관리하는 국립공원인 한라산도 야간산행이 통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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