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경제 일정] 정부 내년 경제정책 방향, 성장률-고용-물가 전망 관심

입력 2021-12-1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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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연속 오른 생산자물가, 11월에도 상승세 이어갔을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및 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주(12월 20~24일)에는 주초에 나올 정부의 내년 경제정책 방향이 주목된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갈수록 현실화하는 가운데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지수 개편 결과와 한국은행의 생산자물가지수도 관심이다.

기획재정부는 20일(월) 관계부처 장관 합동브리핑을 통해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한다. 경제정책 방향은 내년 성장률과 고용, 물가 등에 대한 전망을 바탕으로 내년 경제 방향에 맞는 처방전을 제시하는 것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최근 연구기관장·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에서 우리 경제가 대응할 과제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한 확진자 증가, 방역 장기화에 따른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 생활물가와 가계부채·부동산시장 등 민생 현안, 포스트 코로나 신양극화 완화 및 미래 성장동력 보강 문제를 꼽은 바 있다. 경제 전망에 대한 수정 여부도 관심사다. 정부는 6월 28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할 때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2%로 제시한 바 있다.

한은은 21일(화) ‘11월 생산자물가지수’를 공개한다. 생산자물가는 1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단계적으로 반영된다. 앞서 10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112.21(2015년 수준 100)로, 4월 이후 7개월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9월보다 0.8% 오른 것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8.9% 높은 수준이다. 다만 11월에는 유가 오름세가 다소 꺾인 만큼 생산자물가 상승 폭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통계청은 22일(수) 2020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 개편 결과를 발표한다. 물가지수 개편은 가계동향 조사의 소비 지출액 등을 기초로 품목별 가중치(중요도)를 재산정하고, 구매 패턴과 소비상품 변화에 맞춰 조사 방법을 바꿔 물가 통계의 정확성을 높이는 절차다. 현재 2015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를 2020년 기준으로 개편하는 것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오르며 상승세인 가운데 이번 개편에 따라 물가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리=홍석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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