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대산공장 EOA 증설 투자…2023년 말 상업생산 목표

입력 2021-12-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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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설 통한 원료-제품 간 수직계열화 강화로 원가경쟁력 제고 및 해외시장 적극 공략

▲롯데케미칼 EOA 제품사진. (사진제공=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대산공장 내 건축용 스페셜티 소재인 EOA(산화에틸렌유도체)의 생산라인을 증설한다고 17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총 사업비 2500억 원을 투자해 2023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연산 15만 톤(t) 규모의 EOA 공장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EOA의 원료로 투입되는 HPEO(고순도 산화에틸렌)도 25만 톤 규모로 함께 증설하기로 했다.

현재 롯데케미칼의 연간 EOA 생산량은 여수공장 23만 톤, 대산공장 5만 톤, 중국 가흥공장 5만 톤 등 총 33만 톤이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향후 생산 규모는 연간 48만 톤으로 대폭 증가한다.

EOA는 고층빌딩, 교량, 댐 등 대형 구조물 건설 시 콘크리트에 투입하는 감수제의 원료로 사용되는 건축용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다. 콘크리트에 EOA를 원료로 한 감수제를 넣으면 기존 대비 물 사용량이 30% 감소하며 콘크리트의 강도를 향상시키고, 운송 과정에서 유동성을 유지해 장거리 운반이 쉬워진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EOA를 비롯해 높은 글로벌 성장 가능성과 안정적인 영업이익 창출에 기여하는 스페셜티 소재 사업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며 “고객 용도에 맞춘 제품 다변화를 기반으로 인도, 터키, 중국 등 기존 주력 시장의 영업력을 확대하고 미주, 유럽 등 신규 거래처를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등 EOA 증설 물량의 전략적 판매를 통해 글로벌 시장점유율 및 수익성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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