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요소수 사태, 기업·정부 협력해 시장 안정화한 모범사례"

입력 2021-12-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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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15일 롯데정밀화학 화성 공장·알뜰송산주유소 방문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12월 15일 경기 화성시 소재 롯데정밀화학 화성 사업장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5일 요소수 생산·수급 현장을 방문해 "이번 요소수 사례는 기업과 정부가 적극 협력해 기민한 대응을 통해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시장을 조속히 안정화한 모범사례"라고 평가했다.

이 차관은 이날 오전 롯데정밀화학 화성 공장과 알뜰송산주유소를 방문해 요소수 생산 현황 및 현장 애로 등을 청취하고 주유소 현장에서의 요소수 수급 상황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차관은 "최근 코로나로 인한 생산·물류 차질 및 주요국 정책변화 등으로 공급망 충격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는 만큼 요소수 사례를 계기로 민관이 협력해 국가적 차원의 공급망 리스크 관리 및 대응체계를 공고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공급망 위험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특정국 의존도가 높은 4000여 개 품목을 대상으로 위기징후를 사전에 신속히 파악할 수 있는 조기경보시스템을 가동하겠다"며 "이 중 100~200대 품목을 '경제안보 핵심품목'으로 지정하는 한편, 주력산업 활용도가 큰 20대 우선관리품목에 대해서는 맞춤형 수급 안정화 방안을 연내 마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롯데정밀화학 화성 공장을 방문한 이 차관은 "요소수 부족 사태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생산확대와 신속한 유통에 노력해 온 롯데정밀화학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이러한 노력으로 요소수 생산량이 평균적으로 1일 소비량의 두 배 수준인 120만 리터(ℓ)를 유지하며 요소수시장 안정화의 밑거름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예년보다 많은 요소수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 11월 중 요소수 부족 여파로 초과수요가 있는 점을 고려해 당분간 시중에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예정된 중국 요소 물량이 다시 정상적으로 반입되는 가운데, 수입국 다변화 노력 등으로 베트남 등 제3국 수입물량이 추가돼 요소수 생산이 정상궤도로 복귀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조속한 시장 정상화를 위해 당분간 생산량을 최대한 끌어올려 일평균 50만ℓ 이상의 물량을 꾸준히 생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후 알뜰송산주유소로 이동해 요소수 입고·재고 현황 등을 확인하고, 재고정보 입력·제공, 요소수의 질서 있는 판매에 적극 협조한 것에 감사를 표했다. 이에 주유소 측은 사태 초기 대비 주유소의 요소수 입고가 안정되며, 구매 대기현상도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요소수 수급이 많이 안정화됐으며, 앞으로도 생산·유통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시장을 정상화해나가겠다"며 "제2의 요소수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여타 품목에 대해서도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공급망 위기관리 시스템을 범부처 차원에서 치밀하게 가동하고 빈틈없이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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