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신규 편입 계열사 4곳 중 1곳은 신산업 분야 진출”

입력 2021-12-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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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보다 ‘가상ㆍ증강현실’, ‘헬스케어’ 관심 높아져

▲전경련이 자산 5조 원 이상 대기업집단의 신규 계열사 영위 업종을 분석한 결과, 최근 1년 간 신규 회사 중 1/4 가량(23.6%)이 신산업 분야에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 '대기업집단 신산업 진출 현황 분석')

최근 1년간 대기업집단에 새로 편입된 회사 4곳 중 1곳(23.6%)이 신산업 분야에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자산 5조 원 이상 대기업집단의 신규 계열사 영위 업종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분석 결과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까지 최근 1년간 대기업집단에 신규로 편입된 계열사 297개 중 신산업 분야를 영위하는 회사는 70곳이며, 전체 신규 계열사의 23.6%였다. 개수와 비중 모두 지난 10년 중 최대로,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개수는 30개, 비중은 7.3%포인트(p) 늘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최근 1년간 진출기업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24개사가 증가한 ‘가상ㆍ증강현실’ 분야였다. 그다음은 ‘맞춤형 헬스케어’로 10년 전 진출기업 수는 2개사에 불과했으나, 최근 1년 내에는 23개사로 11.5배 늘었다. ‘가상ㆍ증강현실’은 팬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수요 급증, ‘헬스케어’는 인구 고령화와 삶의 질에 대한 관심 증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체 조사대상 기간 중 10년 간 가장 많이 진출한 업종은 신재생에너지(132개사, 15.1%)였으며, 그 뒤를 가상ㆍ증강현실(111개사, 12.7%), 차세대통신(110개사, 12.6%), 빅데이터(103개사, 11.8%) 등이 뒤를 이었다. 기후 변화, 스마트폰 대중화, 4차 산업혁명 등에 대한 지속적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우리 기업들이 더 다양한 먹거리를 찾을 수 있도록 정부가 진입이 막혀있는 산업의 규제를 대폭 개선하고,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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