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국내 증시, 미국 내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 여파로 하락 출발 예상

입력 2021-12-0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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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된 점을 고려하면 이날 국내 증시도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이날 코스피는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날 미 증시는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오미크론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언급, ISM 제조업지수 결과 공급망 불안 완화에 대한 긍정적 해석이 더해져 상승했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인 움직임이 향후 수급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과 미국 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 소식에 하락 전환했다.

오미크론 환자 발생 소식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점은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유동성에 의해 상승을 크게 확대했던 종목군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된 점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 또한 이러한 매물 소화 과정 속 종목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미국의 첫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미국 내 오미크론 확산은 시간의 문제로 보이는 상황이다. 추가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서 방역 강화가 불가피하지만, 생활 방역 중심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고 전면적인 봉쇄조치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오미크론 사태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크게 주거나, 전면적 봉쇄조치를 시행하지 않겠다는 전제하에 12월 테이퍼링 가속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결국 오미크론의 충격 정도(전파력, 치명률, 봉쇄조치)와 연준의 테이퍼링 가속화 유무 조합에 따라 향후 시장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요인을 감안하면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발 악재를 소화하면서 전일 상승폭을 반납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하락 압력이 불가피하지만 11월 수출 호조를 통해 확인된 한국의 견조한 펀더멘털, 원·달러 환율 하락, 미국 주요 반도체주 강세 등이 지수 하단을 지지해주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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