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주52시간제 철폐' 발언 해명…"중소기업 어려운 현실 반영 취지"

입력 2021-12-0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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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정부 담당하면 현장 목소리 잘 반영"
전날 강소기업 방문해 주52시간제 지적
논란 이어지자 "평균 가지고 유연성 있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을 방문, '겨레의 함성관'에서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주 52시간제 철폐 발언을 두고 중소기업의 어려운 현실을 반영하겠다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자신이 차기 정부를 담당하게 되면 주 52시간제를 평균으로 유연성 있게 개선하겠다며 현장 목소리를 잘 듣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 후보는 1일 천안 독립기념관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논란이 된 주 52시간제 철폐 발언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마무리 발언에서 정리하고 향후 차기 정부를 담당하게 되면 현장 목소리를 잘 반영하겠다는 그런 말이었다"고 설명했다.

전날 윤 후보는 청주를 찾아 강소기업인 클레버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관계자들이 주 52시간제와 최저임금제를 두고 어려움을 호소하자 “중소기업의 경영 현실을 모르고 탁상공론으로 만든 제도”라며 "비현실적인 제도 등은 다 철폐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김은혜 선대위 대변인은 "52시간제나 최저시급에 대해 현장 적용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다는 고충을 들었음을 확인한 것"이라며 "다음 정부에선 현장과 괴리된 여러 제도를 철폐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드린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윤 후보는 주 52시간제 자체를 철폐하지 않고 기준으로 삼되 업종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전망이다. 그는 "충북 지역 상공인들의 말씀은 주 52시간을 꼭 넘겨달라는 말이 아니라 주 52시간을 평균으로 해서 이것이 1개월이든 3개월이든 6개월이든, 경우에 따라 1년이든 주 52시간을 유지하더라도 그 평균을 가지고 유연성 있게 해달라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려움의 현실을 무시하는 그런 제도라는 것에 대한 말을 많이 들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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