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풀타임 골퍼 시절은 끝났다”

입력 2021-11-3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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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교통사고 이후 첫 언론 인터뷰서 자신의 상태 밝혀

▲타이거 우즈가 2020년 12월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PNC챔피온십 골프 토너먼트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자신의 티샷을 바라보고 있다. 올랜도/AP뉴시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올해 초 교통사고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골프 커리어에 대해 언급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즈는 29일(현지시간) 골프다이제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언젠가 필드에 복귀하겠지만 더는 풀타임으로 뛰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과거) 허리를 다친 뒤에도 에베레스트산을 여러 번 올랐지만 이제 내 몸은 에베레스트산을 오를 수 없다”면서 현재 몸 상태를 설명했다.

우즈는 2월 자동차 사고로 크게 다쳐 지금껏 치료와 재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다리가 낫는다면 골프 대회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시 정상에 오르는 것은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안으로 선택적 대회 출전을 언급했다. 우즈는 “필드에 복귀해도 풀타임은 못 뛴다”며 “벤 호건이 그랬듯이 일 년에 몇몇 대회를 골라 출전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안됐지만, 현실이 그렇다. 그게 내 현실이고 이해하고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사고 직후 상태에 대해서는 다리를 절단할 수 있었던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오른쪽 다리뼈가 산산조각이 났던 그는 “(다리 절단 가능성이) 50대 50이었다. 다리 하나로 병원에서 나올 뻔했다”면서 “병원에서는 내 손이 남아 있는지 알아보려고 (여자친구) 에리카한테 아무거나 던져주라고 부탁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석 달 동안 침대에 누워 있다가 골프채를 다시 손에 쥐었다는 우즈는 휠체어에 이어 목발로 옮겨가면서 다시 일어나는 훈련을 했다고 전했다. 우즈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중간도 못 왔다”면서 “다리 근육과 신경을 더 발달시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우즈는 차 사고 이전에도 열 번의 수술을 받았던 사실을 털어놓으며 “인내심을 갖고 도를 넘지 않으면서 앞으로 나아가려 한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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