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봉쇄 필요성 선 그어...“오미크론, 우려하지만 패닉 아냐”

입력 2021-11-3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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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접종자는 접종ㆍ접종 완료자들은 부스터샷 맞아야”
화이자ㆍ모더나ㆍ존슨앤드존슨과 비상 계획 협력 중
내달 2일 오미크론 확산 방지 대책 발표 예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우려스럽지만 패닉을 초래할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보건 당국자들과의 비공개 브리핑을 마친 뒤 백악관 연설에서 "머지않아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미국에서도 발생하는 것은 거의 불가피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썬 봉쇄정책을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는 내달 2일 오미크론 유행을 막기 위한 대응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면서도 "봉쇄조치가 아니라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포함한 백신의 보급과 코로나19 검사 체제의 확충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이 새 변이를 이겨낼 것"이라면서 백신 접종과 부스터샷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실내 마스크 착용을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다리지 말라. 부스터샷을 맞으라"며 바이러스로부터 최선의 보호를 받는 방법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정보가 있으면 즉각 공유하겠다면서 현재 사용되는 백신이 오미크론에 대해 얼마나 강력한 보호 효과가 있는지를 파악하려면 몇 주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은 아직 새로운 백신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지 않지만, 화이자와 모더나, 존슨앤드존슨(얀센) 등 백신 제조사와 비상 계획에 대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필요하게 될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개발과 공급을 가속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남아공이 오미크론 출현을 신속하게 공개한 데 대해선 박수를 보낸다고도 말했다. 다만 26일 발표한 여행 제한 조치에 대해서는 오미크론 확진자 수가 많아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여행제한이 필요했다면서 이 제한은 더 많은 조처를 할 시간을 벌어줬다고 평가했다. 다만 추가적인 여행 제한 조처는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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