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국내 증시, 경기 방어주 업종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 유입 기대

입력 2021-11-2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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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 휴장으로 유럽 증시가 반등했다는 점을 미루어볼 때 국내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경기 방어주 업종을 중심으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전일 국내 증시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음에도 예상된 수준이었다는 점에서 영향력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외국인이 현ㆍ선물 중심으로 매물을 내놓는 등의 수급적인 요인이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가운데 미국 증시가 휴장하면서 유럽 증시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한 점은 긍정적이다. 코로나 확산세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도 자동차 업종만 부진했을 뿐 항공 등 일부 관련 종목이 반등했다. 유틸리티를 비롯한 경기 방어 종목군을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인 것이다. 국내 증시도 경기 방어주 업종 관련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유럽중앙은행(ECB)은 통화정책 의사록을 통해 높은 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연장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금리 인상을 위한 조건을 내년에도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라며 금리 인상 시기가 빠르지 않을 것을 언급한 점도 우호적이다.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국내 증시는 보합권 출발이 예상되나 반발 매수세 유입에 대한 기대 심리가 높아 반등을 예상한다.

◇김세헌ㆍ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국내 증시는 전일 금통위 이벤트를 소화하고 다음 주요 재료를 탐색하며 강보합권 흐름이 예상된다. 이번 주 지속해서 나타난 외국인의 대형주 중심 순매수 흐름이 금통위 이벤트 이후 약화한 흐름을 보였다. 미국 증시가 휴장이었던 가운데 유럽 증시의 반등과 달러 지수의 약세 흐름은 오늘 국내 증시에 외국인 수급 여건에 비교적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추가로 금일 저녁 미국 증시 개장을 기다리면서 블랙프라이데이 및 연말 쇼핑 시즌에 대한 소비 수요 개선 기대감도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미 소매협회에 따르면 올해 미국 연말 쇼핑 시즌은 작년보다 오프라인 쇼핑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매출 성장세도 과거 평균(3%대)에 비해 높은 8.5~10.5%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쇼핑 시즌에 관련 뉴스 흐름은 증시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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