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금통위 폴] ② 전문가별 코멘트

입력 2021-11-1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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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 = 인상, 소수의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다. 핵심은 소수의견 여부와 이주열 총재 기자회견이다. 주상영 위원이 소수의견을 낼 것으로 본다. 이 총재도 공격적인 인상 시그널을 강조했던 8월과 10월보다는 톤 조절을 할 것이다. 추가 인상 여지를 열어두겠지만 좀 약해지는 모습일 것이다.

한은은 경기과열 보단 금융불균형과 가계부채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만, KB국민은행 부동산 주간단위 시세를 보면 이미 고점을 찍고 하락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내년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1.25%로 보고 있다. 대통령선거 전까진 추가 인상이 어렵고, 내년 7월 정도 추가 인상을 예상한다. 만약 대선전인 내년 1월에 한번 더 올린다면 내년 7월 인상은 없을 것이다.

수정경제전망에서 경제성장률은 유지하겠지만, 물가는 내년 전망의 경우 2.0%로 상향조정할 것으로 본다.

▲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 = 인상, 소수의견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며, 주상영 위원은 소수의견을 낼 것으로 본다. 내년 3월말로 끝나는 이주열 총재 임기중엔 마지막 인상이 될 것이다. 내년 새로운 총재가 중립적 인사라고 가정한다면 내년 7월 추가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내년말 기준금리는 1.25%일 것이다.

이미 두 번째 금리인상이다. 시장금리와 가계대출금리가 이미 많이 올라있다. 한은이 의도했던 목적을 어느정도 달성했다는 점에서 이번 인상이후 당분간 통화정책은 숨고르기 국면에 돌입할 것이다.

성장률 전망치는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물가는 올해 2.4% 내지 2.5%, 내년 1.9%로 상향조정할 것이다.

▲ 김상훈 KB증권 연구원 = 인상, 소수의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본다. 만장일치 여부는 중요하지 않겠지만, 주상영 위원이 소수의견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

한은으로서는 금융안정이 가장 중요한 목표다. 대출증가율이 약간 줄었다 해도 창구지도를 제외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꺾이지 않았다. 부동산값도 상승세가 주춤한 것이지 꺾이지는 않았다. 또, 10월 금통위 의사록에서도 11월 인상을 시사한 바 있다. 경기는 양호하고 물가는 높다.

내년 2월과 10월 추가 인상을 예상한다. 12월엔 금통위가 없다는 점에서 금통위 횟수 측면에서 한번 정도 금리인상 효과를 본 후인 2월에 인상할 것으로 본다. 내년 1분기까지 인상은 금융안정을 목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 회귀라는 정상화 측면이라고 판단한다. 내년 4분기부터는 미국 연준(Fed) 금리인상 분위기에 동조해 한 두차례 더 인상하면서 이번 인상 사이클을 마무리하겠다.

성장률 전망치는 유지할 것으로 보며, 물가는 올해치만 2.3%로 상향조정할 것으로 본다.

▲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 인상, 소수의견

-기준금리 인상을 하지 말아야할 상황을 찾기 어렵다. 물가가 높고, 경제는 괜찮다. 방역조치도 완화됐다. 이같은 경제 펀더멘털과 금융불균형 문제는 금리인상을 지지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주요국 중앙은행 발언 내지 기자간담회와 실제 결정방향, 회의록간 괴리가 있는 것 같다. 말은 매파적이나 회의결과는 생각보다 신중해 보인다. 이 총재 기자간담회나 국정감사때 언급은 매파적이었지만, 의사록은 2명이 동결을 지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인상에서도 소수의견은 나올 것이다.

내년 1월과 11월에 추가 인상이 있을 것으로 본다. 올릴 수 있을 때 올려야 한다는 점과 함께 내년 상반기까진 경제 펀더멘털상 인상해도 딱히 무리는 아니라고 본다. 또 실질금리를 감안해 보면 여전히 완화적이라는 점에서 내년 4분기에 한번 정도 더 올릴 여력이 있을 것이다.

물가 전망치는 올해의 경우 기존 전망치 대비 0.2%포인트에서 0.3%포인트 정도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내년의 경우 0.1%포인트에서 0.2%포인트 정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전망치 모두 유지할 것이다.

이번 금통위는 예상된 결과로 특이사항이 없을 것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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