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팔거였네”...머스크, 스톡옵션 행사하며 1조 추가 매도

입력 2021-11-1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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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69억 달러 주식 매도
하루 새 9억3000만 달러 추가 매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2019년 열린 게임디자이너와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고 주식을 매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주당 6.24달러에 210만 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그리고 스톡옵션에 따른 세금 납부를 위해 테슬라 주식 93만4091주를 9억3000만 달러에 매도했다. 지난주 69억 달러어치 주식을 처분한 데 이어 추가 매도한 것이다.

머스크는 내년 8월까지 실행하지 않으면 사라지는 2286만 주의 스톡옵션을 보유 중이다. 스톡옵션을 행사하면 행사 시점 주가를 기준으로 얻게 되는 이익을 산정해 세금을 내야 한다.

앞서 머스크는 부유세 도입을 주장하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설전을 벌이며 주식 추가 매도를 시사했다.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스톡옵션 행사로 세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식을 팔아야 하는데 부유세 논쟁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지난주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보유 지분 10% 처분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후 테슬라 주식 636만 주를 팔아치우기도 했다.

지분 10%를 맞추려면 1700만 주를 매도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1000만 주가량을 더 팔아야 하는 상황이다.

머스크의 주식 대량 처분에 테슬라 주가는 급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날 장중 천슬라가 무너졌다가 1013.39달러로 장을 마치며 간신히 천슬라에 턱걸이했다. 시가총액도 장중 1조 달러 밑으로 빠지는 등 하루 새 2070억 달러가 증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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