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신약 '케이캡', 10월 누계 처방 880억…지난해 실적 돌파

입력 2021-11-1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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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HK이노엔)

HK inno.N(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의 올해 누적 원외처방실적이 지난해 실적을 돌파했다.

HK inno.N은 케이캡정이 10월에만 98억9000만 원의 원외처방실적(유비스트 기준)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으로는 880억 원으로 지난해 실적(761억 원)을 훌쩍 넘었다.

케이캡정은 2019년 대한민국 30호 신약으로 출시, 2년도 안돼 누적 1000억 원을 돌파하며 블록버스터 국산 신약의 위상을 높였다. 출시 이후부터 지금까지 실적은 1950억 원에 달한다.

P-CAB 계열 신약인 케이캡정은 기존의 PPI계열 제품 대비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고, 식전, 식후 상관없이 복용이 가능한 점, 우수한 약효 지속성으로 밤 중에 위산이 분비되는 것을 억제하는 특장점이 있다.

HK inno.N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케이캡의 구강붕해정 허가도 신청했다. 입에서 녹여 먹는 구강붕해정은 알약을 삼키기 어려워하거나 물을 마실 수 없는 상황의 환자들에게 쓰인다. 내년 상반기 케이캡 구강붕해정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면 진출 범위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석희 HK inno.N 대표는 "케이캡정은 내년부터 중국 등 해외 무대에서도 본격 활약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적응증 확대 연구, 차별화 임상, 다양한 제형 개발 등을 통해 블록버스터 신약 케이캡의 시장 지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캡정은 현재 국내에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및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등 총 4개 적응증(사용범위)을 확보했다. HK inno.N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 요법(3상),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NSAIDs) 유발 위·십이지장 궤양 예방 요법(3상) 등의 국내 임상시험을 진행하며 케이캡정의 적응증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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