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불문곡직(不問曲直)/고통지수 (11월16일)

입력 2021-11-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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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장 르 롱 달랑베르 명언

“형이상학과 수학이야말로 상상력이 가장 중요한 구실을 하는 학문이다.”

프랑스의 수학자·물리학자·철학자. 역학의 일반화의 기초를 닦아 해석역학으로의 전개를 마련함으로써 역학 발전의 한 단계를 이룩하였다. 사생아로 버려진 그를 유리 직공이 주워다 길렀다. 그는 스무 살 때 이름을 스스로 지었다. 오늘은 그가 출생한 날. 1717~1783.

☆ 고사성어 / 불문곡직(不問曲直)

굽고 곧음을 묻지 않는다는 뜻. 잘잘못을 따지지 않고 행동한다는 말. 사기(史記) 열전(列傳) 이사전(李斯傳)이 원전. 진나라에서 벼슬한 이사(李斯)는 초나라 사람. 다른 제후국의 신하는 믿을 수 없으니 쫓아내야 한다는 ‘축객(逐客)’ 상소에 맞서 그가 진시황에게 올린 상진황축객서(上秦皇逐客書)라는 상소문에서 나왔다. “지금 사람을 쓰는 것은 그렇지 않아서, 가부를 묻거나 곡직을 가리지도 않고서 진나라 사람이 아닌 자는 떠나가게 하고 손님들은 내 쫓으시려 하시니[今取人則不然 不問可否 不論曲直 非秦者去 爲客者逐], 이는 천하를 통치하고 제후를 다스리는 방책이 아닙니다.”

☆시사상식/고통지수(misery index)

삶의 고통을 계량화한 지표.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을 더하고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빼서 구한다. 이 지수가 높으면 높을수록 한 나라의 국민이 체감하는 삶의 고통이 늘어난다. 1975년 미국 경제학자 아더 오쿤이 최초로 고안했다. 이후 1999년 미국 하버드대 배로 교수가 오쿤의 고통지수에 국민소득 증가율과 이자율을 감안한 ‘배로고통지수’(BMI; Barrow Misery Index)를 발표하기도 했다.

☆ 속담 / 조밥에도 큰 덩이 작은 덩이가 있다

무엇이든 크고 작은 것의 구별이 있다는 말.

☆ 유머 / 초상 장부

아내가 남편이 작년 가을부터 다녀온 초상집 명단을 작성했다. 그동안 많은 이가 세상을 떴다. 남편은 빠짐없이 다녔다. 물론 죽은 이가 겹치지는 않았다. 작성하던 아내가 놀란 사실.

남편 회사 부장 집은 부모, 장인 장모, 부인, 형제, 자매가 모두 상을 당했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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