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2분기 연속 흑자…보툴리눔 톡신 해외 수출 증가

입력 2021-11-1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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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메디톡스는 연결기준 3분기 매출 699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95% 증가했다고 1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9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204억 원으로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07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실적은 국가출하승인이 본격 시작되며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해외 수출이 3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국내에서도 2분기 연속 100억 원 내외의 매출을 달성한 덕분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제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 ‘MT10109L’의 기술 수출 계약 종료로 미인식된 계약금 및 마일스톤이 일괄 반영되며 매출과 이익을 끌어올린 효과도 있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에서 체결된 2건의 합의로 유입되는 정기 로열티도 수익 개선에 보탬이 되고 있다. 해당 로열티는 매 분기 에볼루스가 메디톡스에 지급하며, 에볼루스는 3분기 공시 자료에서 ‘해당 로열티의 일정 금액을 대웅으로부터 대리보상(reimburse)받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주력 분야인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매출 회복과 소송비용 감소, 정기 로열티 유입 등으로 수익성 개선과 안정적 재무구조가 마련되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메디톡스의 재도약을 위한 글로벌 진출 전략과 신 사업 추진 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출시가 목표인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 ‘MBA-P01’의 임상 3상이 순항 중이며, 상업화 권리를 가진 신제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 ‘MT10109L’의 선진국 진출도 조만간 가시화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12월 미국 ITC 소송에서 승소한 이후 대웅의 미국 제품 수입사 에볼루스, 이온바이오파마와 각각 라이선스를 부여하는 계약을 체결해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지급받고 있다. 로열티와 별도로 에볼루스로부터 받은 합의금과 지분 가치는 올해 1분기, 이온바이오파마로부터 받은 지분 가치는 2분기에 각각 기타수익으로 일괄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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