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미국·중국 인플레이션 악재...증시 변동성 확대

입력 2021-11-1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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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11증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발 인플레이션 악재에 따라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성장주 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MSCI 한국 지수 ETF는 1.74% 떨어지고, MSCI 신흥국 ETF는 0.41% 하락했다. 유렉스 야간선물은 0.05% 내렸다.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186.2원으로 이를 반영하면, 달러/원 환율은 5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의 10월 생산자물가(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에 이어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6.2%)도 서프라이즈로 발표되면서 G2 국가발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차 높아진 모습이다. 중국의 전력난 및 석탄 부족 사태, 미국 내 중고차 가격 급등, 주거비 및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이 10월 인플레를 끌어올린 주된 요인이다. 물론 일시적인 요인들에 기인한 측면도 있다. 단순 공급상 문제 이외 수요 급증의 영향도 크기에 현재 인플레이션을 악재로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대부분 시장참여자는 이 같은 인플레이션 급등이 연준의 물가에 대한 시각 변화를 유발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조기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운임 하락, 상품 가격 조정 등 인플레 고점 신호는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에너지 가격 문제는 정부에서 통제 가능한 사안이긴 하지만, 당분간은 연준의 설명, 인플레 관련 데이터, 정부의 물가 관리 정책 시행 여부 등을 확인하면서 대응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한다.

G2발 인플레이션 악재로 금일 국내 증시도 금리 변화에 민감한 성장주들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하락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한국 증시는 그동안 신고가를 경신해왔던 미국 증시와 디커플링을 보여왔다.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같이 하락해 커플링 장세를 연출하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가장 대응이 어려운 장세다. 수출 비중이 높으며 위험자산통화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다. 공급난 충격에 미국 등 여타 선진국 증시 대비 취약한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위험관리가 필요하다. 국내 증시를 둘러싼 대외 악재들은 상당 부분 지속 반영돼 과도한 비관론을 갖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 = 코스피 매도세가 강해지고 있다. 지난 10월 반등 국면에서는 3050포인트 수준의 8월 저점대가 저항으로 작용한 후 하락했다. 이제는 2900포인트 수준에 있는 10월 저점대에 근접한 상황이다. 이 가격대는 강한 지지를 기대할 수 있지만, 중장기 추세가 이어지면 이탈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시장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데 반해 한국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보인다. 한국과 미국시장이 최저점을 형성했던 지난해 3월 23일을 100으로 놓고 볼 때 11월 9일 종가 기준으로 KOSPI는 199.68%이고, S&P500지수는 209.41%다. 미국이 다소 높지만 5% 정도에 불과하고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한국시장이 과도하게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정상화 과정을 겪고 있다고 본다.

한편 S&P500지수는 8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11월 9일에 9일 만에 소폭 하락했다. S&P500지수는 상승 폭 확대하면서 채널 상단선의 저항에 근접했고, 60일 이평선 기준 이격도가 105%에 근접해 조정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한국시장과 미국시장의 디커플링이 발생하면서 언제 어떤 식으로 동조화로 복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결국, 2018년 말 미국시장이 급락하는 가운데 한국시장도 약세를 보였고, 그 후에 상승세가 이어졌다. 과거 사례로 봤을 때 한국과 미국이 동조화하기 위해서는 미국시장의 조정을 통해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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