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수주 205조원…공공건설 물량 집중”

입력 2021-11-0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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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수주 334억 달러 전망

▲수도권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 (이동욱 기자 toto@)
내년 국내 건설수주가 205조 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7일 한국건설경영협회가 주최한 ‘건설시장 환경변화와 대응 발표회’에서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올해 국내수주가 지난해보다 5.1% 증가한 20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공급 확대 정책을 중심으로 한 문재인 정부의 경제 활성화 정책과 상업용 부동산시장 호황에 힘입어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국내수주는 올해보다 0.6% 증가한 205조 원으로 전망했다. 공공건설 부문의 경우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확대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기업 기준금액 상향, 예타 면제사업 본격화 등 양호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대통령 선거가 예정된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수주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건설 부문의 경우 상업용 부동산 시장 호황에 따른 역기저 효과로 큰 폭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보여 올해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라 연구위원은 내년 주택시장의 주요 변수로 예상되는 주택 대출 규제 강화 및 금리 상승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으리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금리 상승이 이어지면 수요를 약화시키고 급매물 증가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올해 해외수주는 291억 달러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올해 지연된 수주물량과 가스·석유화학·원전 등 다양한 공사 종류에서 발주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334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라 연구위원은 “대선 이후 새 정부의 정책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 주택시장에 대한 전략적 의사 결정이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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