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행 탑승 윤석열…"앞으로가 더 문제" 산적한 과제는

입력 2021-11-05 16:00수정 2021-11-0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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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 지지율 탈피해야
고발사주 의혹·가족 관련 수사 논란
외연확장 및 안철수와의 단일화도 과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당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역대 최고 투표율(63.89%)에 힘입어 국민의힘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됐다. 올해 3월 검찰총장에서 물러난 뒤 약 8개월 만, 대권도전 선언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국민의힘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2차 전당대회를 열고 선거인단 투표(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50%)에서 총 47.85%의 득표율을 기록한 윤 전 총장을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이어 홍준표 의원(41.50%), 유승민 전 의원(7.47%), 원희룡 전 제주지사(3.17%) 순으로 득표했다.

이로써 내년 대선은 윤 전 총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잠정 4파전이 됐다. 특히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이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 한다.

다만, 윤 전 총장이 넘어야 할 과제, 걸림돌도 산적해 있다. 한동안 상승세를 보였던 지지율은 30~35%로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지속적인 실언과 고발사주 의혹, 가족 관련한 수사 등으로 끊임없이 논란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최근 전두환 옹호성 발언과 ‘개 사과’ 논란 역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 끝까지 치열하게 경쟁했던 홍 의원의 지지층 표심 확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도 풀어야 한다.

우선 홍 의원의 캠프 인사 영입은 물론 경선에서 경쟁했던 유 전 의원과 원 전 지사의 캠프 인사들도 새롭게 정비될 캠프에 합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윤 전 총장이 "안 후보와 소통하고 있다. 야권 통합이 이뤄질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안 후보는 출마선언식에서 “당선을 목표로 나왔다. 제가 정권교체를 할 것”이라며 완주 의사를 밝힌 만큼 야권 통합의 길까지 많은 변수가 존재한다.

아울러 윤 전 총장 지지층이 2030 등 중도층이 아닌 보수 성향이 강한 6070세대에 치우쳐 있는 점도 좋은 상황은 아니다. 외연 확장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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