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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가치 제고' 카드 꺼낸 KT&G… 자사주 3427억 원 매입

입력 2021-11-0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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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2조7500억 원' 규모 주주 환원 정책 펼치겠다"

KT&G가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에 나서고 있다. 자사주를 매입해 주가를 부양하고 배당성향을 높여 주주가치를 극대화시킨다는 전략을 세웠다.

KT&G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내외부 성장 투자비를 제외하고 기보유 현금 일부와 3년간 사업을 통해 만든 현금을 활용해 2조7500억 원 내외의 주주 환원 정책을 펼치겠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먼저 꺼내는 카드는 '자사주 매입'이다. 이는 회사가 자기 회사 주식을 주식시장 등에서 사들이는 것을 뜻한다.

자사주 매입은 주식 유통 물량을 줄이기에 주가 상승 요인이 되고, 자사주 매입 후 소각하면 배당처럼 주주에게 이익을 환원해 주는 효과가 있어 대표적인 주주 환원 정책으로 꼽힌다.

KT&G는 자사주 보통주 410만 주를 3427억6000만 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달 5일부터 내년 2월 4일까지 장내 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취득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취득 목적에 대해 "주주가치 제고"라고 설명했다. 자사주 매입 결정에 KT&G는 이날 오후 1시 4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99%(2500원) 오른 8만6100원의 주가를 기록하고 있다.

배당 정책 강화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KT&G는 이익 성장 규모에 따라 주당 배당금을 유지하거나 인상하는 동시에 배당성향 50% 이상을 달성하는 배당 정책 기조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을 뜻한다.

구체적으로 KT&G는 3년간 약 1조7500억 원 내외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올해 배당금은 당기순이익 추정 규모를 감안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KT&G는 3분기 담배 수출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소폭 줄었다.

3분기 KT&G는 연결기준 매출액 1조5684억 원, 영업이익 423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7.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3%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359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9.3% 늘었다.

종속회사를 제외하면 KT&G는 별도기준 매출액 9304억 원, 영업이익 324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의 경우 국내외 NGP(궐련형 전자담배) 판매 호조 및 부동산 사업(수원개발사업 등) 실적 증가로 전년 대비 2.4%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환율 변동 및 수출담배 매출 감소 등 영향을 받아 8.3% 감소했다.

먼저 3분기 국내 담배 판매량(궐련)은 111억 개비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8억 개비 줄었다. 시장점유율은 65.1%를 기록해 0.2% 포인트 늘었다.

궐련형 담배의 경우 보헴 시가 카리브ㆍ레종 프렌치 아이스 블랑 등 신제품 출시와 초슬림 제품 판매 호조로 2009년 이후 분기 최고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NGP(궐련형 전자담배) 역시 '릴'의 선전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3분기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내 KT&G 점유율은 40.7%를 기록했는데, 이는 NGP 출시 이후 분기 기준 최대치다. 3분기까지 누적 기준 점유율은 39.6%를 기록했다.

해외담배 판매량(해외법인+수출)은 전년 대비 11.8% 줄어 112억 개비를 기록했다. 해외 담배 매출액은 4.5% 감소한 2510억 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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