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방사청 신형 정찰기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입력 2021-11-0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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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775억 원 규모…다양한 특수목적 기체 개발 및 성능 개량 추진

▲비즈니스 제트기 팰콘 2000LXS. (사진제공=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방위사업청에서 추진 중인 백두체계 능력보강 2차 체계개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1일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1990년대 도입한 공군의 백두정찰기를 대체할 신형 정찰기의 운영 및 임무체계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5년여간 총 4대를 개조 및 개량 예정이며 규모는 8775억 원이다.

KAI는 체계개발 업체로 프랑스 닷소사의 비즈니스 제트 팰콘 2000LXS을 기반으로 정보수집 장비, 송수신 시스템 등 주요 항전 장비의 체계통합과 정보수집체계 운영을 위한 지상체계 및 통합체계 지원요소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임무 장비 개발은 LIG넥스원과 협력한다.

경쟁 입찰로 진행된 이번 사업은 올해 8월 중순 1차 입찰에 KAI가 단독 입찰하면서 유찰됐다. 9월 진행된 2차 입찰에서는 2개 업체가 참여해 입찰이 성립됐다.

KAI는 다양한 항공기의 개발역량과 개조개량 경험, 중ㆍ소 업체들과의 협력 관계 등 사업역량을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국내 항공전자 전문업체 및 중ㆍ소 협력사 22개사와의 상생과 항공정비(MRO) 전문업체인 KAEMS의 협력 등 국내 항공산업 생태계 구축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KAI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정부의 군 전시작전권 전환 정책에 따라 추진 예정인 원거리 전자전 기체 등 감시체계 구축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KAI 관계자는 “백두체계 성능개량 사업은 우리 군의 전력 강화는 물론 기술축적, 일자리 창출 등 국내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사업”이라며 “KAI의 다양한 항공기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행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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