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보복 ‘물거품’...호주, 대(對)중국 수출 24% ‘껑충’

입력 2021-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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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호주의 대중국 수출은 전년 대비 72% 급증
월간 기준 최대 규모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모루야 인근 초원에 소들이 보인다. 모루야/AP연합뉴스
작년 말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한 중국이 다른 상품 구입은 더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NBC방송은 27일(현지시간) 옥스퍼드이코노믹스 데이터를 인용해 올해 호주의 대중국 수출이 8월 기준 전년 대비 24% 증가한 1800억 호주달러(약 158조3000억 원)라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7월 호주의 대중국 수출은 전년 대비 72% 급증한 194억 호주달러로, 월간 기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코로나 기원 조사를 두고 시작된 양국 간 갈등은 무역 부문으로 번졌다.

중국은 호주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거나 수입을 제한ㆍ금지했다. 그 여파는 석탄과 와인, 소고기, 면 등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끼쳤다.

숀 랭케이크 옥스퍼드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호주와 중국의 무역마찰은 경기전망 하향 요인이었다”면서 ”그럼에도 호주의 중국 수출이 눈에 띌 만큼 늘었다“고 설명했다.

호주의 대중국 수출이 증가한 주요인은 철광석이었다. 랭케이크는 “철광석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수요가 급증한 게 호주의 대중국 수출 증가 배경”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작년 말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했는데 이후 석탄 수입량은 제로로 나타났다.

호주는 대신 인도, 일본, 한국으로 석탄 수출을 늘렸다고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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